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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마더스> 결말 해석| 모성과 집착의 심리 스릴러

by 무비콜렉터 2025.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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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스> 관람 이유부터 줄거리, 매력 포인트, 시대적 배경, 충격적인 결말 해석과 총평까지.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이 선보이는 광기 어린 모성애와 그 끝을 마주한 심리 스릴러 <마더스>의 모든 것을 깊이 있게 파헤칩니다.

영화 마더스 포스터 속 셀린과 앨리스

1. 영화 <마더스>, 보게 된 이유

  • 좋아하는 배우, 앤 해서웨이의 출연
  •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강렬한 예고편

2. <마더스> 줄거리

1960년대 미국의 한적한 교외 마을.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셀린(앤 해서웨이)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둔 이웃이자, 동갑내기 아들을 키우는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매일같이 서로의 집을 오가며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남편들까지 포함해 가족처럼 지내던 이들의 완벽한 일상. 하지만 이 견고했던 행복은 셀린의 아들 맥스가 2층 창가에서 떨어져 죽는 끔찍한 사고로 산산조각 납니다.

영화 마더스 맥스가 2층 창가에서 떨어진 후 그를 안고 있는 셀린과 곁을 지키는 앨리스

유일한 목격자였던 앨리스는 맥스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셀린은 아들을 잃은 슬픔에 잠겨 둘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흐른 뒤, 셀린은 다시 예전처럼 다정한 이웃으로 돌아온 듯 보이지만 앨리스는 자신의 아들 테오의 주변을 맴도는 셀린의 행동에서 미묘한 위화감을 느낍니다.

영화 마더스 속 테오의 생일 파티 속 즐거운 사람들과 테오의 곁을 맴도는 검은 옷을 입은 셀린

연이어 발생하는 불길한 사건들 속에서 셀린이 자신에게 복수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됩니다.

3. 매력 포인트: 의심과 광기의 줄타기

영화 <마더스>의 가장 큰 매력은 셀린과 앨리스의 심리전 속에서 폭발합니다. 영화는 앨리스와 셀린, 두 사람의 시점을 오가며 관객들을 극도의 혼란스럽게 합니다.

영화 마더스 속 셀린와 앨리스가 맥스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장면

앨리스의 시선으로 보면, 아들을 잃은 슬픔에 미쳐버린 셀린의 모든 친절과 행동이 치밀하게 계획된 복수극처럼 보입니다. 그녀의 다정한 미소 뒤에는 섬뜩한 광기가 서려 있는 듯하죠.

 

하지만 셀린의 시선으로 보면, 상황은 180도 달라집니다. 우리는 오히려 아이를 잃은 친구를 의심하고, 자신의 아들에게 과도하게 집착하는 앨리스가 편집증에 시달리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끝까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관객들이 두 배우의 신들린 연기에 완전히 몰입해,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망상인지 함께 추리하며 아슬아슬한 심리적 줄타기를 경험하게 만듭니다.

4. 시대적 배경: 1960년대의 완벽함 속 이면

영화의 1960년대 배경은 단순한 미장센이 아닙니다. 화려한 의상과 완벽한 집'이상적인 아내', '완벽한 엄마'가 되어야 했던 여성들의 사회적 억압을 상징합니다.

영화 마더스 속 완벽했던 일상 속 셀린과 앨리스

이 완벽함 뒤에 숨겨진 욕망과 불안은 두 주인공의 불안정한 심리를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듭니다.

5. 결말 해석 및 총평 (※스포일러 주의)

충격적인 결말, 뒤틀린 모성애의 완성

결국 영화는 셀린이 앨리스의 모든 것을 빼앗는 충격적인 결말로 끝이 납니다.

 

아들 맥스의 죽음으로 시작된 슬픔은 앨리스 가족에 대한 질투와 복수심을 넘어, 그녀의 아들 테오를 '빼앗고 싶다'는 뒤틀린 욕망으로 변질됩니다.

 

셀린은 테오의 가족은 물론 자신의 남편까지 죽음으로 내몰고 마침내 테오를 입양합니다.

이는 맥스의 죽음으로 산산조각 난 자신의 삶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다른 아이를 대체품으로 삼는, 뒤틀린 모성애의 완성을 의미하죠.

 

테오를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 행복하게 미소 짓는 셀린의 모습은 '과연 테오는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소름 끼치는 질문을 던지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마더스>,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총평)

결론적으로 <마더스>는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영화입니다.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압도적 연기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영화 마더스의 한 장면

맥스의 죽음이 과연 누구의 잘못인지, 무엇이 사건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방해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죠.

 

의심하고 의심받고, 화해하고 배신당하는 숨 막히는 전개 속에서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만, 폭력적인 장면 없이도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줄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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