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스릴러

영화 <타로> 줄거리 해석

by 무비콜렉터 2025. 10. 13.
반응형

넷플릭스 화제작 영화 <타로>의 3가지 에피소드(산타의 방문, 고잉홈, 버려주세요) 상세 줄거리충격적 결말을 완벽하게 해석해 드립니다. 조여정, 덱스, 고규필 주연의 잔혹 운명 미스터리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영화 타로 속 세 명의 주인공 동인 지우 경래의 겁에 질린 모습


글의 순서

  • 타로카드가 불러온 잔혹한 운명, 영화 <타로>
  • Episode 1. 산타의 방문: 조여정의 처절한 모성
  • Episode 2. 고잉홈: 고규필의 잘못된 선택이 부른 파국
  • Episode 3. 버려주세요: 덱스의 섬뜩한 연기 데뷔
  • 영화 <타로> 깊이 보기: 정방향과 역방향의 의미
  • 극장가 부진 딛고 넷플릭스 역주행, 그 이유는?

타로카드가 불러온 잔혹한 운명, 영화 <타로>

어느 날 우연히 내 손에 들어온 타로카드 한 장. 행운을 가져다줄 것만 같았던 그 카드가 사실은 돌이킬 수 없는 저주의 시작이었다면 어떨까요?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영화 <타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하는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입니다.

 

조여정, 고규필, 그리고 성공적인 연기 데뷔를 알린 덱스(김진영)까지, 세 명의 배우가 각기 다른 에피소드를 이끌며 평범한 일상이 어떻게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데요.

 

이 글에서는 영화 <타로>의 세 가지 에피소드 줄거리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결말을 완벽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pisode 1. 산타의 방문: 조여정의 처절한 모성

줄거리: 홀로 남겨진 딸에게 찾아온 의문의 산타

타로카드를 주워 바라보고 있는 지우


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홀로 딸 미나를 키우는 워킹맘 지우(조여정)입니다. 딸과 함께 마트에 간 지우는 바닥에서 우연히 타로카드 한 장을 줍게 됩니다. 그 타로 카드는 운명의 수레바퀴. 뜻은 '기회와 행운의 카드'.

 

카드를 줍자마자 지우는 마트 캐셔 서류 전형에 추가 합격 문자를 받습니다. 그리고 면접에 합격해 캐셔 일을 시작하게 되죠. 크리스마스에도 쉬지 못하고 마트 캐셔로 첫 출근을 하게 된 그녀는 집에 혼자 있을 딸 걱정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마트 캐셔로 일하면서 손님으로 온 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지우

그런데 영상통화 속 딸의 말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집에 '검은 수염'을 한 산타가 창문으로 들어와 인형 선물을 주고 함께 놀아주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우의 기억에 없는 인형, 그리고 딸의 곁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존재. 지우는 극심한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곧이어 밝혀지는 진실은 관객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겨줍니다.

결말 해석: '운명의 수레바퀴' 역방향, 상실과 불운

사실 이 모든 것은 딸을 잃은 슬픔을 감당하지 못한 지우의 망상이었습니다. 딸 미나는 이미 오래전 세상을 떠난 상태였죠. 주변 사람들이 "이제 그만 보내주자"라고 했던 말, 유치원에서 곤란해했던 반응들, 전 남편의 원망 섞인 말들이 스쳐 지나가며 모든 퍼즐이 맞춰집니다.

 

결국 현실을 마주한 지우가 절망에 빠지는 순간, 크리스마스트리의 불이 꺼지고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가 역방향으로 뒤집힙니다. 정방향의 의미인 '기회와 행운'은 사라지고, 역방향의 의미인 '상실과 불운'만이 그녀의 운명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Episode 2. 고잉홈: 고규필의 잘못된 선택이 부른 파국

줄거리: 의심스러운 택시, 시작된 생존 게임

두 번째 이야기는 바람을 피우고 집으로 돌아가던 유부남 경래(고규필)의 이야기입니다. 모텔을 나오면서 키를 반납하다가 경래는 타로 카드에 손을 찔리고 맙니다. 그 카드는 'The Fool'(광대). 의미는 모험과 방랑의 카드.

빈차라고 떠 있는 택시 속 경래가 택시기사를 의심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

늦은 밤, 그가 잡아탄 콜택시의 기사는 어딘가 수상합니다. 마치 경래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듯한 말을 던지고, 과거 고문치사 전과가 있다는 끔찍한 고백까지 하죠.

 

차가 인적 드문 야산으로 향하고, 기사가 "신선한 신장과 간이 있다"는 내용의 전화 통화를 하는 것을 들은 경래는 자신이 장기매매의 표적이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살기 위해 그는 기회를 엿보다 볼펜으로 기사의 목을 찌르고 맙니다.

결말 해석: 'The Fool' 역방향, 잔혹과 오판

택시기사를 뒤로 한 채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오해하고 있는 경래

하지만 이 역시 끔찍한 오해였습니다. 야산에 잠시 후 나타난 거래 상대들. 그들은 물건을 보여달라 하고, 경래는 자신이 죽인 택시기사의 시신이 있는 뒷좌석 문을 열어 보여줍니다.

 

하지만 고개를 갸웃하는 거래 상대들. 트렁크를 열어달라고 합니다. 트렁크가 열리자, 그 안에는 사람이 아닌 죽은 사슴이 들어있었습니다. 기사의 전화 통화는 사냥한 사슴을 팔기 위한 것이었죠.

 

자신의 오해로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경래는 오히려 경찰에 신고하려는 거래 상대들마저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합니다. 그러도고 경래는 죄의식 없이 정당방위였다며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차를 불태운 후 산을 내려와 택시를 잡던 경래는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사실 경래는 모텔에서 나오기 전 부인에게 바람을 피운 사실을 얘기하겠다고 협박하는 자신의 애인볼펜으로 찔러 살해했던 것입니다.

 

경찰차에서도 자신의 범행을 이야기하며 자기 합리화를 하며 피해의식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합니다. 그리고는 경찰관도 똑같이 볼펜으로 공격한 뒤 탈출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딸에게 전화통화를 하며 "얕잡아 보이면 안 돼. 손해 보고 살면 안 된단 말이야"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소름 끼치기까지 합니다. 모험과 방랑을 의미했던 광대 카드는 역방향으로 뒤집히며 '경솔과 오판'이라는 최악의 결말을 보여줍니다.


Episode 3. 버려주세요: 덱스의 섬뜩한 연기 데뷔

줄거리: 배달킹을 향한 고객의 위험한 집착

배달킹 동인이 지하도 사물함에서 타로카드를 발견한 모습

마지막 이야기는 '배달킹'이라 불리는 라이더 동인(덱스)의 이야기입니다. 에피소드의 첫 장면. 경래 에피소드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던 지하도의 사물함에서 동인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배달킹인 동인은 지하도의 사물함으로 배달을 왔습니다. 하지만 장난 배달이었고, 6번 사물함을 연 곳에는 긴 머리카락과 타로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여사제 카드. 카드의 의미는 지식과 총명.

헬멧을 쓰고 배달 가야하는 맨션을 바라보고 있는 동인

성실하게 돈을 모아 창업을 꿈꾸던 그에게 어느 날부터 한 여성 고객의 집요한 주문이 이어집니다. 친절을 베푸는 척 다가오던 고객은 급기야 도 넘은 플러팅과 고백까지 하지만, 동인은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배달한 여성의 집에서 여자가 버려달라고 한 쓰레기 봉투를 들고 있는 동인

문제는 그 이후였습니다. 거절당한 고객은 동인에게 성희롱 클레임을 걸어 일을 못 하게 만들고, "쓰레기를 버려달라"는 부탁을 하는데요. 쓰레기봉투에서 뚝뚝 떨어지는 핏자국. 동인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결말 해석: '여사제' 역방향, 광기와 집착

동인이 다시 배달을 간 여자의 집 안에는 끔찍하게도 수많은 살점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 살점들이 바로 여성 고객이 스스로 도려낸 자신의 몸 일부였다는 사실입니다. 동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마른 여자가 되겠다며 자해를 한 것이죠.

 

결국 동인은 입이 꿰매진 채 그녀에게 감금당하고, 지식과 총명을 상징하던 '여사제' 카드는 역방향으로 뒤집히며 '무례함과 잔혹'의 끝을 보여줍니다. 성공적인 연기 데뷔를 한 덱스의 공포에 질린 표정 연기는 이 에피소드의 몰입감을 극대화해 줍니다.


영화 <타로> 깊이 보기: 정방향과 역방향의 의미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타로카드의 이중적인 의미를 통해 극적 반전을 이끌어낸다는 점입니다. 모든 에피소드는 긍정적인 의미의 정방향 카드로 시작하지만, 인물들의 잘못된 선택과 뒤틀린 욕망은 결국 카드를 역방향으로 뒤집어 파국을 맞이하게 만듭니다.

 

최병길 감독은 "타로는 역방향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카드다. 그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면 영화가 더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영화는 타로카드를 단순한 저주의 도구가 아닌, 인간 내면의 불안과 욕망을 비추는 거울로 사용하며 '모든 비극은 결국 자신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극장가 부진 딛고 넷플릭스 역주행, 그 이유는?

사실 영화 <타로>는 지난 6월 극장 개봉 당시 약 1만 9천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후, 단숨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영화' 1위에 오르며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OTT 시대의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94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안에 3개의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 그리고 배우들의 현실감 넘치는 연기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덱스의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확인하고 싶으신 분, 짧고 굵은 스릴러를 즐기고 싶으신 분이라면 넷플릭스에서 <타로>를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타로 | 넷플릭스

저주가 내린 신비의 타로가 있다. 카드를 선택한 자에게는 위험과 불운이 따를지니. 세 가지 섬뜩한 이야기를 묶은 공포 연작 시리즈.

www.netflix.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