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여름날 우리 리뷰| 줄거리, 원작 비교, 흥행 이유

영화 '여름날 우리'가 중국과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유를 파헤칩니다. 15년간의 애틋한 첫사랑 줄거리, 원작 '너의 결혼식'과 비교, 흥행 요인 분석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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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의 순서! 🍿

• #1 15년의 엇갈림, 첫사랑 연대기: '여름날 우리' 줄거리
• #2 알고 보면 원작은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과의 비교
• #3 중국 대륙을 휩쓴 흥행 돌풍, 그 이유는?
• #4 첫사랑의 기억, 우리 모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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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은 누구에게나 아련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풋풋했지만 서툴렀고, 그래서 더 애틋했던 그 시절의 기억. 영화 '여름날 우리'는 바로 그 첫사랑의 기억을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옮겨 놓은 작품입니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엇갈리기만 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는 수많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중국 박스오피스를 휩쓰는 등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웠는데요.

 

오늘은 '여름날 우리'의 줄거리와 원작 정보를 간략히 짚어보고, 이 영화가 코로나 시기에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흥행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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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년의 엇갈림, 첫사랑 연대기: '여름날 우리' 줄거리

수영 특기생 '저우 샤오치'(허광한)는 전학생 '요우 용츠'(장약남)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너의 미래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망설임 없이 직진하는 샤오치와 그런 그가 싫지 않은 용츠.

 

두 사람은 풋풋한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게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해서 엇갈리기만 합니다. 대학 진학, 사회생활 등 현실의 벽 앞에서 두 사람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죠.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로를 마음에 품었지만, 끝내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영화는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진리를 애틋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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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알고 보면 원작은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과의 비교

'여름날 우리'를 보면서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인데?"라고 느끼셨다면, 맞습니다. 이 영화는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분	너의 결혼식 (원작)	여름날 우리 (리메이크)
주연	박보영, 김영광	장약남, 허광한
배경	2000년대 한국	2000년대 중국
특징	한국적인 정서와 유머 코드	첫사랑의 아련함을 극대화한 영상미

 

큰 틀의 서사는 비슷하지만, '여름날 우리'는 중국의 시대적 배경과 감성을 녹여내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대만의 인기 배우 허광한이 연기하는 '저우 샤오치'의 순정적인 모습은 많은 팬들을 만들어냈죠.

 

원작과 비교하며 두 작품의 미묘한 차이를 발견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원작인 너의 결혼식의 코미디 부분이 더 강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반면에 여름날 우리는 원작의 코믹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려는 시도 때문이어서 그랬는지 완벽하게 코믹함을 잡지는 못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원작보다 리메이크 작인 '여름날 우리'의 영상미가 더 뛰어났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바다 장면 등 배우들의 청량미는 리메이크 작인 '여름날 우리'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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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국 대륙을 휩쓴 흥행 돌풍, 그 이유는?

'여름날 우리'는 2021년 중국에서 개봉하여 무려 7억 8,500만 위안(한화 약 1,400억 원)이 넘는 엄청난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흥행 열기는 한국으로까지 이어져, 이례적으로 중국 로맨스 영화가 입소문만으로 36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죠.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첫째, '첫사랑'이라는 만국 공통의 공감 코드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첫사랑의 기억, 그리고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은 국경을 넘어 모든 이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서툴렀기에 더 애틋했던 시절의 감성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였습니다.

 

둘째, '상견니' 신드롬의 주역, 허광한 효과

드라마 '상견니'로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허광한의 티켓 파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의 순수하고 애절한 눈빛 연기는 '저우 샤오치'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관객들이 그의 15년 순정에 몰입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셋째, 원작을 뛰어넘는 감성적인 영상미

'여름날 우리'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에 감성적인 영상미를 더해 리메이크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습니다. 청량한 여름의 풍경과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낸 아름다운 장면들은 영화의 아련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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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첫사랑의 기억, 우리 모두의 이야기

'여름날 우리'의 흥행 성공은 단순히 잘 만든 로맨스 영화를 넘어, 우리 모두가 마음 한편에 품고 있는 '첫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성을 건드렸기 때문일 겁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저우 샤오치가 되어 요우 용츠를 사랑했고, 함께 아파하며 그들의 15년을 응원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뜰 수 없는 깊은 여운은, 아마도 스크린 속 그들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기 때문은 아닐까요?

 

빛바랜 사진첩 속 첫사랑의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날, 영화 '여름날 우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