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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9회 줄거리 리뷰

by 무비콜렉터 2025.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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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9회 상세 줄거리 리뷰. 사기 피해 후 협력업체로 전 직장에 돌아간 김낙수(류승룡)의 굴욕과 공황장애, 그리고 10회 예고편, 선공개 분석을 통해 본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정리합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포스터 속 집과 차를 양 손에 올려 놓고 힘겨워하는 김부장


글의 순서

  • 벼랑 끝, 잔고 29만 원의 가장
  • 전 직장 ACT로의 복귀, 그리고 굴욕적인 재회
  • 무너진 자존심과 공황장애, 드디어 입을 열다
  • 10회 예고 및 선공개 분석: 형과의 재회와 치유의 시작
  • 총평 및 시청 정보

이 글에서는 지난 11월 22일(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9회를 다뤄보려 합니다. 이번 회차는 보면서 정말 가슴 한구석이 꽉 막힌 듯 답답하다가도, 마지막엔 눈시울이 붉어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10억 5천만 원이라는 평생의 노력이 사기로 허공에 날아간 상황. 벼랑 끝에 몰린 김낙수(류승룡 분)가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굴욕적인 길'과 그 끝에서 마주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졌는데요.

 

생생한 9회 줄거리 리뷰와 함께, 23일 방영될 10회 예고편 분석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아직 드라마를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벼랑 끝, 잔고 29만 원의 가장

8회 엔딩에서 밝혀진 상가 사기의 충격은 9회 초반부터 김낙수의 숨통을 조여왔습니다. 퇴직금과 영끌 대출을 쏟아부은 상가는 텅 비어 있었고, 남은 전 재산은 고작 29만 원.

 

친구는 "당장 제수씨에게 말하라"고 조언하지만, 대한민국 가부장적 가장의 표본인 김낙수에게 그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당장 다가오는 대출 이자를 막기 위해 그는 다시 취업 시장에 뛰어듭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대기업 부장 타이틀을 떼고 나니 제시받은 연봉은 월 200만 원 남짓.

 

결국 그는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처제 남편인 한상철(이강욱 분)이 운영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그것도 자신이 25년간 몸담았던 대기업 ACT의 2차 협력업체(하청업체)에 입사하게 됩니다.


전 직장 ACT로의 복귀, 그리고 굴욕적인 재회

 

 

9회에서 가장 보기 힘들면서도 몰입도가 높았던 장면은 바로 김낙수가 출입증 목걸이를 걸고 ACT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김낙수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인물, 라이벌이었던 도진우 부장(이신기 분)과 마주칩니다.

"김 부장님, 인연이란 게 참 희한합니다. 그렇죠? 이렇게 또 같이 일을 하게 되네요."

도 부장의 이 대사는 악의가 없다기엔 너무나 잔인하게 들렸습니다. 한때 그를 따르던 손 과장, 정 대리, 권 사원의 어정쩡하고 불편한 시선들은 김낙수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죠. 계약서 한 장을 따내기 위해 후배였던 도 부장의 눈치를 봐야 하는 현실.

 

왕년의 '영업통' 실력을 발휘해 프레젠테이션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려 했지만, 이미 달라진 회사의 공기와 자신의 위치는 그를 한없이 작아지게 만들었습니다.


무너진 자존심과 공황장애

자존심 하나로 버텨온 50대 가장의 멘탈은 결국 육체의 경고음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극심한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김낙수는 응급실에 실려 가게 되고, 의사는 '공황장애 증상'일 수 있다며 정신과 진료를 권합니다.

 

그리고 ACT에 계약을 따내러 가던 때에도 공황을 겪은 듯 가슴을 움켜쥡니다. 하지만 자신은 절대 정신병에 걸린 것이 아니며 진료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김 부장.

 

현장에 나타난 새로운 인물 나대룡(허남준 분)의 등장도 흥미로웠습니다. 텅 빈 임대 사무실을 청소하고 있는 김 부장에게 다가온 나대룡은 그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언제 한 번 자신의 병원으로 상담받으러 오라며 그의 상태를 파악한 듯한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사고 엔딩

 

부업으로 대리 운전을 하던 김 부장은 자신이 몰던 차 안에서 손님의 무례한 행동, 그리고 전화에 대고 욕을 하라는 요구. 꼭 손님이 전화하는 김 부장이 자신을 말하는 것 같은 감정이입.

 

그때 공황 증상이 나타나며 정신을 잃는가 하더니 중앙선을 넘나들다 핸들을 꺾어 공사장 쪽으로 차를 들이받고 사고가 나면서 9회가 끝을 맺습니다. 과연 김 부장은 공황장애라는 자신의 병을 받아들이게 될까요? 


10회 예고 및 선공개 분석: 형과의 재회와 치유의 시작

 

그렇다면 23일(일) 밤 방송될 10회에서는 어떤 전개가 이어질까요? 예고편과 선공개 영상을 분석해 보면 '직면'과 '치유'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① 가족들 앞에 발가벗겨진 현실

예고편에서 2층 의사가 "사모님은 아직 모르시는구나. 1층 상가 분양받으신 거"라고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더 이상 거짓말로 포장할 수 없는 현실이 닥쳐오고, 하진은 빚을 갚기 위해 '힘겨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선공개 영상을 통해 집을 자신의 51년 인생 트로피라고 밝혔던 김 부장. 하지만 하진은 '트로피 뜯어먹고살 순 없는데...' 라며 집을 이리저리 둘러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도 집을 내놓으려는 모습으로 추측되는 장면입니다.

② 정신과 상담과 내면의 상처

김낙수는 나대룡의 권유로 정신과 상담을 시작하는 듯합니다. "생판 모르는 남자랑 마주 보고 얘기 못 하겠다"라며 거부하던 그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강박이 어디서 왔는지 깨닫는 과정이 그려질 예정입니다.

③ 친형 김창수(고창석)와의 재회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바로 친형과의 만남입니다. 김낙수는 그동안 멀리했던 형 창수를 찾아가 "형은 이런 말 들으면 기분이 어때?"라고 묻습니다. 김 부장이 가진 성공에 대한 집착과 가족에 대한 삐뚤어진 책임감이 어린 시절 형과의 관계나 결핍에서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총평 및 시청 정보

9회는 류승룡 배우의 '눈빛 연기'가 다 한 회차였습니다. 대기업 부장의 오만함이 바닥까지 떨어졌을 때의 그 공허한 눈빛, 그리고 아내 앞에서 무너져 내릴 때의 떨림은 시청자들에게 "이건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PTSD급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단순히 사기를 당하고 극복하는 성공 스토리가 아닙니다. '가장'이라는 무게 때문에 진짜 '가족'이 되는 법을 잊고 살았던 중년 남성의 성장통을 그리고 있기에 더욱 울림이 큽니다.

 

과연 김낙수는 10회에서 잃어버린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을까요? 오늘 밤 본방사수가 기다려집니다.

  • 방송사: JTBC (토일 밤 10시 30분~)
  • 스트리밍: 티빙, 넷플릭스
  • 10회 방송일: 2025년 11월 23일(일)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화 | TVING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

www.tving.com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대기업 부장으로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영위하던 중년 남성. 갑작스러운 추락 이후 자기 발견의 여정을 시작하며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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