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의 감동적인 반전과 마지막 회인 12회 예고편, 그리고 선공개 영상까지 꼼꼼하게 분석했습니다. 어제 방송을 보고 김 부장의 선택에 가슴 뭉클하셨던 분들, 그리고 오늘 마지막 회가 어떤 결말로 끝날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핵심만 정리해 드립니다.

[리뷰] 11회 줄거리: "잘 가라, 김 부장"… 스스로 타이틀을 버리다
11월 29일 방영된 11회는 김 부장이 비로소 껍데기를 깨고 나오는, 아프지만 아름다운 성장통이 그려졌습니다. '대기업 부장'이라는 타이틀에 목숨 걸던 그가 어떻게 변했을까요?
🚗 연봉 1억 5천의 유혹 vs 카센터의 현실
김 부장은 형의 카센터에서 세차 일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몸에 익지 않은 육체노동과 진상 손님들의 갑질에 심한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끼죠.
이때, 악마의 속삭임처럼 백 전무가 나타납니다. 자신을 도와주면 "연봉 1억 5천 대우의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유혹하죠. 세차장의 비루한 현실 앞에서 김 부장은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 "가족 핑계 대지 마"… 진짜 가장으로 거듭나다
하지만 아내 하진과의 다툼이 그를 깨웁니다. 그는 늘 "가족을 위해서"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본인의 자존심인 '김 부장 타이틀'을 버리지 못해 가족을 핑계로 삼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결국 김 부장은 백 전무의 손을 잡는 대신, 자신의 자존심이었던 '김 부장'과 작별을 고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내 하진을 꼭 껴안는 장면은 정말 뭉클했습니다.
👋 서울 자가를 떠나며 (ft. 도진우의 등장)
다음 날, 김 부장은 집을 보러 온 사람들에게 누구보다 열심히 집을 설명하며 매매를 성사시킵니다. '서울 자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세 가족은 홀가분하게 경기도로 이사를 떠납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땀 흘려 일하는 김 부장의 세차장에 외제 차를 탄 도진우(도 부장)가 등장하며 11회는 긴장감 속에 마무리됩니다.
12회 예고 & 선공개: 떡밥으로 본 3가지 관전 포인트
많은 분이 11회 엔딩 직후 나온 예고편을 보고 충격을 받으셨을 텐데요. 특히 오늘 공개된 선공개 영상(유튜브 JTBC Drama 채널)에는 김 부장의 심경 변화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단서들이 숨어있었습니다. 이것만 알고 보셔도 마지막회의 감동이 2배가 될 것입니다.
① 도진우는 '과거의 김 부장' 그 자체다
마지막회 예고편에서 도진우는 일부러 김 부장이 일하는 세차장을 찾아와 조롱 섞인 말을 던집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선배님이 해주시는 세차 꼭 맡겨보고 싶네요. 저한테 좋은 기운이 좀 필요하거든요."
여기서 도진우는 단순히 김 부장을 괴롭히는 빌런이 아닙니다. 성공과 과시에 취해 타인을 무시하던 '과거의 김 부장'을 거울처럼 비춰주는 존재입니다.
김 부장이 도진우의 외제 차를 닦는 행위는, 단순히 차를 닦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 허물을 씻어내는 상징적인 행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선공개 영상을 통해서 확인된 바로 김 부장은 결국 도진우 부장의 차를 세차하지 못합니다.
또한 도진우 부장은 김부장이 일하는 세차장에 일부러 찾아간 것으로 밝혀집니다.
② "쫄지 마"… 도망치지 않는 용기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바로 "쫄지 마"였습니다. 과거의 김 부장이라면 후배 앞에서 작업복 입은 모습을 보이기 싫어 도망치거나, 자존심 때문에 화를 냈을 겁니다. 하지만 예고편 속 김 부장은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 섭니다.
"쫄지 마"라고 스스로에게 뇌까리는 이 장면은, 남의 시선이라는 감옥에서 탈출해 자신의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존감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③ 선공개 영상 집중 분석: 왜 하필 'ACT'로 가는가?
선공개 영상은 김 부장이 왜 ACT(전 직장)로 세차를 가는지, 그 내면의 이유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영상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눈물겨운 포인트가 3가지나 있습니다.
- 과거의 업보를 인정하다: 입사 동기이자 자신 때문에 또다시 직장을 잃은 친구를 찾아간 김 부장. "꼴 좋다, 너 때문에 내가 잘렸다"며 비아냥거립니다. 예전 같으면 싸웠겠지만, 김 부장은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입니다. 변명 없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모습,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 도망쳤던 자신의 고백: 사실 도진우가 처음 찾아왔을 때, 김 부장은 창피해서 거짓말을 하고 도망쳤었다고 고백합니다. "도진우가 왔었어. 못 닦았어. 거짓말해서 돌려보냈어.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더라고."
- 마지막 승부수, ACT행: 친구는 말립니다. "너 진짜 성구랑 송희 보는 앞에서 차 닦을 수 있겠냐고!" 하지만 김 부장은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가겠다고 합니다.
"좀 알고 싶어. 내 인생에서 25년 다닌 회사... 그 회사가 도대체 나한테 무슨 의미인지."
단순히 돈을 벌러 가는 게 아닙니다. 자신을 가장 초라하게 만들 수 있는 장소(회사)와 사람(송 과장, 정 대리, 권 사원) 앞에서 당당히 고무장갑을 끼는 것. 그것이 김 부장이 선택한 '가짜 자존심과의 이별식'인 것입니다.
원작 소설 웹툰 결말은? '김 부장'이 아닌 '김 씨'의 삶
드라마가 11회에서 이미 '경기도 이사'와 '육체노동'을 보여준 만큼, 결말은 원작의 흐름과 매우 유사하게 가고 있습니다.
- 내려놓음: 원작에서도 김 부장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차장을 운영합니다.
- 행복의 재정의: 처음엔 부끄러워했지만, 땀 흘려 버는 노동의 가치를 깨닫고 소중한 가족들의 존재와 소소한 행복을 찾습니다.
- 결말: 남의 시선(타인의 욕망)이 아닌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하며 평온한 미소를 짓는 것으로 마무리되죠.
마지막 회 결말 예상: 진정한 어른이 되는 법
이미 11회에서 물리적인 욕망(서울 아파트, 김 부장 타이틀)은 내려놓았습니다. 오늘 밤 방영될 마지막 회는 심리적인 해방을 다룰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 ACT 앞에서의 마지막 세차
김 부장은 자신이 일했던 ACT로 가서 묵묵히 차를 닦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진우 부장 또한 이 모습을 목격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번에는 피하지 않고 차를 열심히 닦는 김 부장의 모습이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차의 때를 벗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옭아매던 '허세'와 '오만'을 씻어내는 성스러운 의식이 될 것입니다.
✅ 해피엔딩의 조건
백 전무의 유혹을 뿌리치고 땀 흘리는 삶을 택한 김 부장. 그는 이제 손세차의 달인으로 거듭나며 가족들과 항상 함께하는 소소한 행복과 진짜 자신을 찾는 김 부장의 모습으로 해피 엔딩을 맞지 않을까요?
11월 30일 10시 30분, 김 부장의 아름다운 퇴장을 함께 지켜보시죠.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는 JTBC와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 가능합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화 | TVING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
www.tving.com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대기업 부장으로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영위하던 중년 남성. 갑작스러운 추락 이후 자기 발견의 여정을 시작하며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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