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클라베' 완벽 분석. 닫힌 문 뒤에서 벌어지는 추기경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과 욕망, 그리고 로렌스 추기경의 심리를 해석합니다. 콘클라베의 뜻과 실제 절차, 원작 소설과의 차이점, 결말의 충격적인 반전까지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목차
- 신의 뜻인가, 인간의 욕망인가?
- 콘클라베(Conclave)의 뜻과 실제 절차
- 등장인물 분석: 추기경들의 탐욕과 치부
- 심층 해석: 로렌스 추기경의 '오만'과 거북이의 의미
- 줄거리와 결말: 예측 불가한 반전 (스포일러 주의)
- 총평: 우아한 정치 스릴러의 정점
신의 뜻인가, 인간의 욕망인가?

영화 <콘클라베(Conclave)>는 교황의 선종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모인 추기경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겉으로는 가장 성스럽고 고요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세속적인 정치판보다 더 치열한 암투와 비방, 그리고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 소용돌이칩니다.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에드워드 버거'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랄프 파인즈'의 압도적인 연기로 관객을 바티칸의 가장 깊은 밀실로 초대합니다.
콘클라베 (영화 특별판) | 로버트 해리스 | 알에이치코리아(RHK) - 예스24
“지적 스릴러의 거장이 선보이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_타임스2025년 3월 5일 동명의 영화 〈콘클라베〉 국내 개봉아카데미·영국 아카데미·골든글로브·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최다 부문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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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Conclave)의 뜻과 실제 절차
영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제목의 의미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콘클라베 뜻
라틴어 'Cum Clave'에서 유래한 말로, '열쇠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방' 혹은 '열쇠로 잠긴 방'을 의미합니다.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채 비밀리에 진행되는 선거 방식을 상징합니다.
콘클라베 절차

- 격리: 전 세계의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성당에 모이면 문을 걸어 잠그고 외부와 통신을 끊습니다. (영화 속 전파 차단기 설치 장면)
- 투표: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투표권을 가지며,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반복합니다.
- 연기: 투표가 끝나면 용지를 태워 결과를 알립니다. 검은 연기는 '선출 실패', 흰 연기는 '새 교황 탄생'을 의미합니다.
등장인물 분석: 추기경들의 탐욕과 치부
영화는 교황 후보로 거론되는 유력 추기경들의 위선을 하나씩 벗겨냅니다. 그들은 신의 대리인이 되길 원하지만, 지극히 인간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 토머스 로렌스 (랄프 파인즈): 콘클라베를 관리하는 학장 추기경. 가장 중립적이고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내면에는 '확신'에 대한 의심과 자신이 상황을 통제해야 한다는 강박을 지닌 인물입니다. (원작에서는 이탈리아인이지만 영화에선 영국인으로 설정 변경)

- 벨리니 (스탠리 투치): 진보 진영의 대표. 변화를 원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가 부족하고 정치적 셈법에 얽매입니다.
- 테데스코 (세르지오 카스텔리토): 보수 진영의 대표. 인종차별적 발언도 서슴지 않으며, 과거로의 회귀를 주장하는 독선적인 인물입니다.

- 트랑블레 (존 리스고): 야망이 가득한 인물. 교황 선출을 위해 표를 매수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로렌스와 대립합니다.
- 아데예미 (루시안 음사마티): 아프리카 출신의 강력한 후보. 하지만 과거의 부적절한 스캔들(사생아 의혹)이 폭로되며 몰락합니다.

- 아그네스 수녀 (이사벨라 로셀리니): 투표권은 없지만 모든 것을 지켜보는 침묵의 목격자. 결정적인 순간 트랑블레의 치부를 증언하며 영화의 '신 스틸러'로 활약합니다.
심층 해석: 로렌스 추기경의 '오만'과 거북이의 의미
1) 로렌스의 진짜 속마음: 책임감인가, 오만인가?
로렌스는 경쟁자들의 치부(매수, 스캔들)를 파헤쳐 그들을 하나씩 후보에서 제외시킵니다. 표면적으로는 교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함이지만, 결과적으로 "나 말고는 자격 있는 사람이 없다"는 상황을 만듭니다.
그가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투표함에 넣는 순간, 성당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폭탄 테러의 파편은 "너 또한 권력을 탐하는 오만한 인간일 뿐"이라는 신의 경고이자, 닫힌 문 안의 권력 놀음이 현실의 고통 앞에서는 무의미함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2)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거북이는 '신의 시간'을 상징합니다. 인간들은 1분 1초를 다투며 권력을 향해 뛰어가지만, 거북이는 느리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갑니다. 이는 인간의 조급한 야망과 대비되는 거대한 자연의 섭리, 그리고 추기경들이 짊어진 무거운 침묵의 무게를 은유합니다.
줄거리와 결말: 예측 불가한 반전 (스포일러 주의)
치열한 투표 끝에, 유력 후보들은 모두 탈락하거나 자멸합니다. 로렌스 역시 자신의 이름을 적으며 고뇌하지만, 결국 추기경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에게 표를 던집니다.

바로 멕시코 출신의 '베니테스 추기경'입니다. 그는 전임 교황이 비밀리에 임명한 추기경으로, 정치색 없이 순수하게 봉사해 온 인물입니다. 로렌스마저 그를 지지하며, 베니테스가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됩니다.
충격적인 결말의 반전
교황 선출 직후, 로렌스는 베니테스의 의료 기록을 통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베니테스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진 '간성(Intersex)'이었습니다.
원작 소설에서는 로멜리(주인공)가 이에 대해 신학적 고뇌를 길게 이어가지만, 영화 속 로렌스는 이 사실을 알고 묘한 안도감과 경이로움이 섞인 표정을 짓습니다.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가톨릭의 정점에, 남성과 여성을 초월한 존재가 앉게 된 것입니다. 이는 "신의 뜻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총평: 우아한 정치 스릴러의 정점
영화 <콘클라베>는 종교 영화의 탈을 쓴 세련된 정치 스릴러입니다. 에드워드 버거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것은 종교 영화가 아니라, 고대 의식으로 위장한 이사회 드라마"라고 밝혔습니다.
랄프 파인즈의 섬세한 심리 묘사는 관객을 압도하며, 시스티나 성당을 완벽하게 재현한 미장센은 눈을 즐겁게 합니다. 특히 결말의 반전은 단순한 충격을 넘어, 우리가 가진 '확신'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되묻게 만듭니다.
추천 대상:
- 지적인 스릴러와 심리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
- 랄프 파인즈의 명연기를 보고 싶은 분
- 조직 내의 정치와 권력관계에 관심이 많은 분
영화가 주는 여운이 상당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영화 <콘클라베>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Watch Conclave | Disney+
Watch the movi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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