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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코미디

영화 더 로즈 완벽한 이혼 결말 : 베네딕트 컴버배치 올리비아 콜맨의 살벌한 부부 전쟁

by 무비콜렉터 2026.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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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컴버배치, 올리비아 콜맨 주연 영화 '더 로즈: 완벽한 이혼(The Roses)' 리뷰. 1989년작 장미의 전쟁 리메이크. 완벽해 보였던 부부가 서로를 죽일 듯이 싸우는 충격적 줄거리와 결말의 의미, 감독 인터뷰를 통해 본 해석을 정리해 드립니다.

영화 더 로즈 완벽한 이혼 포스터


글의 순서

  • 들어가며: 닥터 스트레인지와 여왕님의 살벌한 만남
  • 줄거리: 건축가 남편 vs 셰프 아내, 전쟁의 서막
  • 해석: '완벽한 이혼'이라는 제목의 역설
  • 결말: 화해의 순간 찾아온 폭발 (원작과의 차이점)
  • 비하인드: 감독과 배우들이 밝힌 '진짜' 결말은?
  • 마치며: 사랑과 증오, 그 종이 한 장 차이

들어가며: 닥터 스트레인지와 여왕님의 살벌한 만남

혹시 "사랑해서 결혼하고, 미워해서 이혼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이 글에서 소개해 드릴 영화는 이 문장을 가장 극단적이고, 화끈하게 보여주는 2025년 화제작, <더 로즈: 완벽한 이혼 (The Roses)>입니다.

 

믿고 보는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올리비아 콜맨이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부터 화제였죠. 제목만 보면 로맨틱한 이별 이야기 같지만, 실상은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살벌한 전쟁 기록입니다.

 

왜 이토록 사랑했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먹이며 싸우게 되었는지, 그 자세한 줄거리와 충격적인 결말을 파헤쳐 봅니다.


줄거리: 건축가 남편 vs 셰프 아내, 전쟁의 서막

상담 받고 있는 여자와 남자

영화는 서로의 장점을 억지로 쥐어짜 내며 상담을 받는 테오(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아이비(올리비아 콜맨)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뒤바뀐 처지, 싹트는 열등감

서로 끌어 안고 행복한 모습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남자와 여자

결혼 초, 테오는 잘 나가는 건축가였고 아이비는 그를 내조하며 제빵을 취미로 하는 가정주부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상황은 역전됩니다.

요리된 음식 접시를 들고 있는 셰프

테오의 커리어는 곤두박질친 반면, 아이비는 스타 셰프로 승승장구하며 부와 명예를 얻게 되죠. 테오는 아이들의 교육을 도맡으며 가정적인 남편이 되려 노력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아내의 성공에 대한 질투자신의 처지에 대한 열등감이 자라납니다.

집을 둔 치킨게임

결국 쌓여왔던 갈등이 폭발하고 두 사람은 이혼을 결심합니다. 문제는 '집'이었습니다. 테오가 설계하고, 아이비가 돈을 댄 그들의 대저택. 테오는 "내 영혼이 담긴 작품"이라며 집을 원했고, 아이비는 "내 돈으로 지은 집"이라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법적으로 집에 머물 권리가 있던 두 사람은 한 집 안에서 동거하며 서로를 내쫓기 위한 유치하고도 잔인한 전쟁을 시작합니다.

엉망 진창이 된 식탁 사이에 앉아있는 여자와 남자의 뒷모습

  • 테오의 공격: 아이비가 아끼는 주방 기구(줄리아 차일드의 오븐)를 박살 내고, 아이비의 식당 평판을 깎아내립니다.
  • 아이비의 반격: 테오의 약점을 건드리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맞섭니다.

해석: '완벽한 이혼'이라는 제목의 역설

영화의 원제는 'The Roses'로 부부의 성을 뜻하지만, 한국판 제목은 <더 로즈: 완벽한 이혼>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이 제목이 얼마나 반어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물질에 대한 집착: 두 사람에게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닙니다. 테오에게는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마지막 보루'이고, 아이비에게는 '자신의 성공을 증명하는 트로피'입니다. 이 집착이 사랑했던 기억을 갉아먹습니다.
  • 라즈베리 케이크 사건: 테오는 아이비가 라즈베리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이용해 위협합니다. (에피펜을 미끼로 집 포기 각서를 쓰게 하죠.) 이 장면은 이혼 전쟁이 단순한 싸움을 넘어 생존 서바이벌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결말: 화해의 순간 찾아온 폭발 (원작과의 차이점)

엉망이 된 식탁의 끝에 앉아 있는 남자

싸움은 점차 목숨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번집니다. 아이비는 테오에게 총을 겨누고, 집안의 샹들리에 위에서 육탄전을 벌입니다. 집은 이미 난장판이 되어버렸죠.

극적인 화해

원작(1989년)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서로 죽일 듯이 싸우던 두 사람은 탈진 상태에서 서로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순간 "아직도 당신을 사랑해"라며 진심을 고백합니다.

 

미친 듯이 싸우면서 역설적으로 서로에 대한 애증을 확인한 것이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며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충격적인 피날레

테오는 분위기를 잡기 위해 AI 시스템으로 벽난로에 불을 붙이려 합니다. 하지만 앞선 싸움에서 아이비가 아끼던 오븐이 파손되어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었죠.

 

테오가 AI에게 벽난로를 켜달라고 말하며, 화면은 하얗게 변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가스 폭발로 인해 두 사람이 함께 죽음을 맞이했음을 암시하는 결말입니다.

 

"이게 완벽한 이혼인가?" 네, 어쩌면요. 살아서 남이 되느니, 죽어서라도 함께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유일한 평화였을지도 모릅니다.


비하인드: 감독과 배우들이 밝힌 '진짜' 결말은?

서로 손을 맞잡은 채 사랑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는 남자와 여자

영화가 화면이 하얗게 되면서 끝나버려, "그래서 죽은 거야 산 거야?"라며 혼란스러워하는 관객들이 많았는데요. 이에 대해 제이 로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제이 로치 감독의 의도:

감독은 이 결말에 대해 "관객들이 토론할 여지를 남겨두고 싶었다"며 모호한 결말을 의도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관객들이 극장을 나서며 "그들은 답을 찾을 뻔했어. 정말 한 끗 차이였는데!"라고 느끼길 바랐다고 해요.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순간이 왔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가스 누출) 때문에 돌이킬 수 없게 된 상황을 '비극적인 교훈'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올리비아 콜맨(아이비 역)의 농담:

반면, 올리비아 콜맨은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그들은 분명 살아서 아주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심지어 "아마 작은 낚싯배를 하나 사서 바다 위에서 평화롭게 지내지 않았을까?"라며 팬들이 바라는 해피엔딩을 상상하기도 했죠.

베네딕트 컴버배치(테오 역)의 현실적 해석:

컴버배치는 조금 더 진지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만약 그들이 살아남았다면, 끔찍한 트라우마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했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팩트 폭격을 날렸습니다.

 

또한 "그들이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게 된 순간이, 너무 늦어버린 순간이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진짜 비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감독과 배우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물리적으로는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심리적으로는 '죽음 직전에야 완성된 화해'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네요.


마치며: 사랑과 증오, 그 종이 한 장 차이

영화 <더 로즈: 완벽한 이혼>은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지만, 그 내용은 스릴러보다 더 무섭습니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관심이라지만, 사랑이 변질된 증오는 그 무엇보다 파괴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올리비아 콜맨의 연기 차력쇼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이혼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는 교훈보다는, "집착을 버려야 산다"는 생존 교훈을 주는 영화랄까요?

  • 추천 대상: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올리비아 콜맨의 팬, 부부 싸움의 끝장을 보고 싶은 분, 블랙 코미디를 선호하는 분
  • OTT 정보: 디즈니 플러스
 

Watch The Roses | Disney+

Beneath the façade of a couple’s supposed ideal life, a storm brews in this deliciously dark comedy.

www.disney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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