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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기묘한 가족> 솔직 후기: 줄거리, 출연진, 결말 정리

by 무비콜렉터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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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면 젊어지는 좀비 '쫑비'의 등장! 영화 '기묘한 가족'의 줄거리, 출연진 정보, 결말 스포일러, 영화 흥행 여부와 영화 속 호러, 코미디적 요소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기묘한 가족 포스터

기묘한 가족을 보게 된 계기

최근 영화 '핸섬가이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나서, 한국 호러 코미디 장르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핸섬가이즈' 특유의 B급 감성과 웃음 코드가 있는 영화를 더 보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찾아보다가 운명처럼 발견한 작품이 바로 '기묘한 가족'입니다.

 

✅'기묘한 가족'까지 찾아보게 만든 바로 그 영화! '핸섬가이즈' 솔직 후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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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가족' 줄거리

망해가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만덕'(박인환)네 가족. 어느 날, 집으로 이상한 생명체가 찾아옵니다. 그의 정체는 바로 좀비! 그런데 이 좀비, 사람을 해치기는커녕 양배추만 아삭아삭 먹고, 외모도 멀끔합니다.

좀비에게 물린 뒤 회춘한 만덕

더 놀라운 사실은 아버지 만덕이 이 좀비에게 물린 뒤, 하루를 꼬박 앓고 나서 회춘하게 됩니다. 돈 냄새를 맡은 둘째 아들 '민걸'(김남길)과 맏며느리 '남주'(엄지원)는 이 좀비를 이용해 '회춘 비즈니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웁니다.

가족들은 이 잘생긴 좀비에게 '쫑비'라는 이름까지 붙여주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시작합니다.

 

기묘한 가족 출연진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출연입니다. 정재영부터 김남길, 엄지원까지, 연기 구멍 하나 없는 탄탄한 라인업이 영화의 중심을 꽉 잡아줍니다.

연기파 배우들과 캐릭터 소개

  • 만덕 (박인환): 회춘의 기적을 몸소 체험하는 가족의 가장. 좀비에게 가장 먼저 물리게 되는 인물.
  • 준걸 (정재영): 행동이 앞서는 단순무식 첫째 아들. F 감성을 가진 예비 아빠.
  • 민걸 (김남길): 가족의 브레인이자 좀비 비즈니스의 기획자. 돈이 되는 일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음.
  • 남주 (엄지원): 돈을 최고로 생각하는 현실적인 맏며느리. 쌉T 이성을 가진 겁 없는 임산부.
  • 해걸 (이수경): 순수한 마음으로 '쫑비'와 교감하는 막내딸.

⭐ 미스터리한 좀비 '쫑비'(정가람)의 정체는?

이 영화의 핵심이자 마스코트인 '쫑비'는 우리가 알던 좀비와는 180도 다릅니다.

영화 속 좀비인 쫑비가 케첩 묻은 양배추를 먹고 있는 모습

  • 탄생 배경: 대형 제약회사의 불법 임상시험 부작용으로 탄생했습니다.
  • 특징: 위협적이지 않고 힘이 없으며 온순하고,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주식은 놀랍게도 '양배추'입니다. (감독의 아내가 다이어트할 때 먹던 양배추가 사람 뇌와 비슷해 보여서 착안했다고 하네요!)
  • 능력: '쫑비'에게 물리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젊어지는 '회춘' 효과가 나타납니다.

양배추 밭에서 술래잡기 하는 해걸과 쫑비

'쫑비'는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가족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금쪽같은 좀비'이자 막내딸 해걸과 로맨스 비슷한 감정을 나누는 독특한 캐릭터입니다.

 

영화의 결말 (스포일러 주의!)

잘 나가던 '회춘 비즈니스'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맞이합니다. 쫑비에게 물렸던 사람들이 진짜 좀비로 변하면서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죠. 집으로 몰려든 좀비에게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쫑비가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들은 황급히 마을을 떠납니다.

좀비들로부터 남주와 아기를 지키는 해걸과 쫑비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차 안에서 장남 '준걸'마저 좀비로 변하려던 순간, 하와이에서 돌아온 아버지 '만덕'이 나타납니다. 놀랍게도 그는 좀비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었고, 가족은 새로운 '좀비 백신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결말 속 기묘한 가족이 좀비로 변한 준걸을 바라보는 모습

좀비 사태를 또 다른 사업 기회로 만드는 이 황당한 결말은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영화의 가장 큰 웃음이 바로 이 마지막에 ‘만덕'에게서 터져 나오니, 꼭 끝까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 흥행 여부(제작비와 손익분기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묘한 가족'은 흥행에 크게 실패했습니다.

  • 총 제작비: 약 55억 원
  • 손익분기점: 약 200만 관객
  • 최종 관객 수: 26만 3,501명

필요 관객 수의 약 13% 정도밖에 달성하지 못한 수치입니다. 신선한 소재와 훌륭한 배우진을 생각하면 너무나 아쉬운 성적인데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호러 코미디 분석 & 감상평

영화 속 호러 요소

좀비들에게 둘러쌓인 장남 준걸

'기묘한 가족'은 호러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지만, 솔직히 호러 부분의 공포는 거의 없었습니다. 마지막에 좀비 떼가 등장하긴 하지만,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보다는 코미디를 위한 장치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 속 코미디 요소

코미디 역시 영화의 초반부와 마지막에 웃음이 터지지만, 중간 부분은 다소 심심하게 흘러갑니다. 특히 아버지 '만덕' 캐릭터가 선사하는 웃음은 정말 일품인데, 가장 웃긴 캐릭터인 만덕이 중간에 하와이로 떠난다는 설정 때문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와이에 갔다 돌아오는 만덕

여기에 '해걸'과 '쫑비'의 풋풋한 로맨스가 더해지면서 이별 장면에서는 슬프기까지 하니, 공포, 코미디, 로맨스를 모두 잡으려다 장르의 정체성이 다소 모호해진 느낌입니다.

영화 감상평

물론 독특한 좀비 설정과 배우들의 열연은 칭찬할 만합니다. 좀 더 코미디에 집중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지루할 틈 없이 소소하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특히, 모든 아쉬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마지막 장면의 '빵' 터지는 웃음은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호러 코미디 장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감상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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