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 4> 솔직 관람 후기. 줄거리부터 우리가 마석도를 계속 찾는 이유와 웃음 폭탄 장이수의 활약, 범죄도시 4의 매력을 파헤쳐 봅니다. 그리고 범죄도시 5와 후속 편에 대한 내용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영화 <범죄도시 4>. 개봉 소식이 들릴 때부터 우리는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나쁜 놈들은 결국 마석도의 주먹에 쓰러질 것이고, 우리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극장 문을 나설 거라는 사실을요. 하지만 이 뻔한 공식을 알면서도 왜 우리는 또다시 마석도를 찾아 극장으로 갈까요? 저의 개인적인 감상을 듬뿍 담아 그 이유를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 범죄도시 시리즈를 찾게 되는 이유
범죄도시 시리즈를 보러 극장에 갈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는 뻔하고 결말도 예측 가능한데, 왜 이렇게 기대가 될까요? 이번 4편을 보고서야 그 답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마석도, 현실에 있었으면 하는 그 사람
이 영화를 보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마석도라는 캐릭터입니다. 우선 정말 웃깁니다. 짧은 지식에서 튀어나오는 엉뚱한 말들이 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죠. 이런 무지는 관객들에게 비하가 아니라, 오히려 더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웃기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마석도는 무적에 가까운 힘을 가진 인물입니다. 어떤 악역이 등장해도 결국에는 이길 거라는 확신이 관객들에게는 있습니다.
평범한 인간이지만 마치 어벤저스의 영웅 같은 힘을 지닌 존재랄까요?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완벽하게 정의로운 형사이기에, “정말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품게 됩니다.
뻔하지만 통쾌해서 더 좋은 공식
범죄도시 시리즈는 늘 같습니다. 악당이 등장하고, 잔혹한 범죄가 벌어지며, 마석도가 나타나 모든 것을 해결합니다. 공식은 뻔하지만 결과는 늘 통쾌합니다. 영화 속 잔혹한 장면도 “어차피 마석도가 다 해결할 것”이라는 확신 덕분에 부담 없이 넘어가곤 합니다.
이 영화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현실에서 좀처럼 실현되지 않는 완벽한 정의를, 영화는 시원하게 보여 줍니다.
장이수와의 환상적인 케미
이번 편에서 가장 많이 웃은 장면은 단연 장이수와 마석도가 함께 나오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장이수가 마석도에게 속아 ‘장이수 형사’가 되었던 장면, FBA마크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던 모습 등은 저도 모르게 박장대소하게 만들었습니다.
“5분 그것으로 충분”, “혼자서 괜찮겠니?, "아니, 외롭지” 같은 마석도의 엉뚱한 대사들에서도 많이 웃었습니다. 애드리브가 아닐까 궁금할 만큼 자연스러웠습니다.
2. 간략 줄거리
이번 편에서 마석도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 마약 사건을 쫓습니다. 단순한 사건인 줄 알았지만, 그 배후에는 필리핀에 거점을 둔 거대한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이 있었죠. 조직을 이끄는 빌런은 두 명입니다.
- 백창기(김무열):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무자비한 행동대장
- 장동철(이동휘): 조직의 두뇌 역할을 하는 IT 천재
이들은 납치, 감금, 살인을 일삼으며 대한민국 온라인 도박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더 커진 판을 쓸어버리기 위해 마석도는 사이버수사대와 공조하고, '장이수'(박지환)에게까지 거부할 수 없는 협력을 제안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통쾌한 작전을 시작합니다.
3. 벌써부터 기대되는 범죄도시 5
영화를 보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는 마석도가 또 어떤 사건을 해결할까?” 초능력을 지닌 영웅은 아니지만, 현실에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은 마석도를 다시 만나기 위해 저는 또다시 극장을 찾을 것 같습니다.
결국 범죄도시 시리즈가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잠시나마 속 시원한 정의를 맛보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언제나 유쾌하고 든든한 마석도가 있습니다.
범죄도시 5 (2026년 개봉 예정) 간단 현황
- 촬영 목표: 마동석 배우는 2025년 4월 인터뷰에서 5편 촬영이 2026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시리즈 구도: 1~4편이 1부라면 5~8편은 2부로, 더 현대적‧글로벌 범죄를 다룰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 개봉 전망: 제작 일정상 빠르면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극장 공개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