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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영화 <바이러스> 솔직 후기 - 넷플릭스 추천 영화

by 무비콜렉터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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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주연의 영화 <바이러스> 솔직 후기. 사랑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줄거리와 아쉬웠던 점,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까지 모두 알려드려요.

바이러스 영화 포스터


영화를 보게 된 이유

넷플릭스에 최근 등록된 영화 <바이러스>. 볼까 말까 고민 중이신가요? 저는 극장 개봉 당시 보고 싶어 고민을 하다 보니 글쎄 어느새 상영이 끝나버렸더라고요.

 

그래서 넷플릭스에 최신 등록 작품으로 뜬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아보지 않았고, 이 영화의 소재인 바이러스로 인해 사랑에 빠진다는 소재 하나만으로도 궁금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꼭 큐피드의 화살과 같이 '사랑 바이러스'가 너무나 로맨틱한 소재처럼 느껴졌습니다. 거기다 제가 좋아하는 손석구 배우와 배두나 배우가 나오는 것 또한 영화를 선택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


'사랑 바이러스'란? 줄거리 자세히 보기

영화는 연애 세포가 소멸된 지 오래인 번역가 '택선'(배두나)의 무미건조한 일상으로 시작합니다. 삶에 대한 어떤 의욕도 없이 회색빛 나날을 보내던 그녀. 그러던 어느 날, 엉망진창 소개팅에서 모태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을 만나게 되고 그 이후 이상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수필에 핸드폰 셀카 모드로 택선과 함께 사진찍으려 하는 모습

세상이 온통 핑크빛으로 보이고,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며 행복감에 휩싸이게 되지만 그녀는 자신이 치사율 100%의 '사랑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랑 바이러스(Toxo Virus)란 이 영화의 핵심이자 가장 흥미로운 설정입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다워 보이고, 주체할 수 없는 사랑과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이 행복의 대가는 혹독합니다. 바이러스는 며칠 내로 감염자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죠. 즉, 가장 황홀한 감정을 느끼는 순간이 곧 삶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인 셈입니다.

택선은 이 톡소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박사 '이균'(김윤석)을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생애 처음으로 느끼는 충만한 행복감과 죽음의 공포 사이에서, 그녀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영화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애틋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출연진: 손석구부터 장기하, 그리고 카더가든까지

택선을 심각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연우

이 영화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반가운 얼굴들의 등장이 소소한 재미를 더합니다. 주연 배우인 장기하의 발견은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입니다.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이미 그의 연기를 접했기 때문에 아주 놀랍지는 않았지만, 그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연우'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배우로서 그의 다음 작품과 새로운 캐릭터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손석구의 특별출연은 그야말로 '심쿵' 포인트입니다. 영화 정보를 모르고 봤다면 당연히 주연인 줄 알았을 텐데요, 아쉽게도 특별출연입니다. 하지만 실험용 쥐 인형을 가방에 달고 다니는 순수한 연구원 역할을 너무나 사랑스럽게 소화해, 짧은 등장이 야속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예상치 못한 인물, 카더가든의 등장은 "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듭니다. 경찰 역할로 아주 잠깐 스쳐 지나가지만, 특유의 존재감으로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습니다.

 

✅ 장기하가 특별출연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패스트 라이브즈> 결말 해석: 24년 인연의 끝, 노라가 흘린 눈물의 의미

영화 의 줄거리와 특징을 담은 소개부터 인연과 전생의 의미, 기억에 남는 장면, 영화의 결말, 그리고 카메오 장기하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영화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1. 영화 소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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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적, 왜 아쉬웠을까?

독특한 소재와 화려한 캐스팅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흥행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구분 내용
최종 관객수 약 7만 1천명

최종 관객수 약 7만 1천 명이라는 스코어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아쉬운 결과입니다. 왜 흥행 성적이 아쉬웠을까요? 개인적으로 느꼈던 아쉬운 점은 크게 3가지 정도입니다.

 

첫 째는 몰입을 방해하던 택선과 이균의 관계, 둘 째는 설득력 부족, 셋 째는 과학적 타당성 때문에 묻혀버린 로맨스와 코미디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더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솔직 후기, 아쉬웠던 점 3가지

영화를 보며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두 가지를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1. 몰입을 방해하던 택선과 이균의 관계

택선과 이균이 처음 만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하는 모습

감염 증상 때문에 택선은 이균에게 맹목적인 사랑을 표현합니다. 하지만 앞서 등장했던 손석구, 장기하 배우와 달리 김윤석 배우와의 나이 차이가 크게 느껴져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아쉬웠고 영화에 몰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택선의 적극적인 스킨십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눈길을 돌리게 되더군요. 특히 이균의 어머니와 이균이 나란히 앉아있는 장면에서는 "어딜 봐서 엄마와 아들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동년배처럼 보여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2. 설득력 부족

영화 속 택선은 무미건조하고 우울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그녀가 왜 그렇게까지 우울함을 간직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감염 후 갑자기 180도 변해 사랑에 빠지는 모습의 설득력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결말 역시 영화 속 이론과는 맞지 않아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3. 과학적 타당성 때문에 묻혀버린 로맨스와 코미디

영화 속 '사랑 바이러스'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정말로 그것이 존재하는 것처럼 과학적인 배경을 통해 타당성을 매우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너무 치중한 탓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러한 과학적 요소들 때문에 로맨스도 코미디도 어쩐지 힘을 쓰지 못하는 느낌 같았습니다. 그래서 스토리텔링 없이 '엥? 갑자기?' 이런 순간들이 저에게는 많이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

여러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지루하지는 않았고, 그래서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보호복을 입고 실험용 쥐에게 약을 투여하는 남수필

  •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연기한 배두나, 연구밖에 모르는 너드미를 뽐낸 손석구, 권위 있는 박사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김윤석까지,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또한 영화배우로서 가수 장기하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 깜짝 출연의 카더가든까지 만나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부담 없는 짧은 러닝타임: 98분이라는 시간 덕분에 가볍게, 그리고 부담 없이 영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핑크색 보호복을 입고 바닥에 나란히 앉아있는 연우와 택선

  • 기묘하고 신선한 영화적 경험: 우리가 겪었던 코로나 팬데믹과 닮아있으면서도 '사랑 바이러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더해,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볼까 말까 망설이고 계시다면, 부담 없는 러닝타임으로 한 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스트리밍 가능한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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