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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여름 감성 일본 영화 추천

by 무비콜렉터 2025.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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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 펼쳐지는 두 소년의 눈부신 우정, 그리고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의 이야기.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의 줄거리와 결말, 가슴 뭉클했던 감동의 순간들과 OTT 정보까지 모두 담았습니다.

히사와 타케가 자전거를 타고 소리를 지르며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장면을 담은 영화 포스터


글의 순서


1. 1986년, 고등어 통조림으로 시작된 여름 이야기 (줄거리)

어른이 되어버린 소년, 추억을 쓰다

"내게는 고등어 통조림을 보면 떠오르는 아이가 있다."

 

일도, 관계도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40대 작가 '히사'(쿠사나기 츠요시). 늘 남의 이야기만 대신 써주던 그는 어느 날, 무심코 집에 있는 고등어 통조림에 시선이 꽂힙니다. 그리고 잊고 있던 유년 시절의 여름을 떠올리며 자신의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1986년, 히사가 유년시절을 보낸 눈부시게 푸르던 나가사키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초등학생인 히사와 타케의 여름,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어린이들의 우정과 모험이 이어집니다.

돌고래를 찾아 떠난 아주 특별한 모험

반에서 외톨이였지만 어딘가 신비로운 소년 '타케'와 평범한 소년 '히사'. 별다른 교집합이 없던 두 아이는 '부메랑 섬에 가면 돌고래를 볼 수 있다'는 타케의 엉뚱한 제안으로 잊지 못할 여름날의 모험을 함께 떠나게 됩니다.

히사와 타케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뒷모습을 담은 장면

단 한 대의 자전거에 의지해 떠난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낯선 길 위에서 여러 위기를 만나고, 개성 넘치는 사람들과 스치며 두 소년은 세상과 부딪히는 법을 배웁니다. 우여곡절 끝에 부메랑 섬에 도착하지만 돌고래는 없었습니다.

부메랑 섬에 도착한 히사와 타케의 모습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처음에는 어색했던 둘의 관계는 뜨거운 햇볕과 땀방울 속에서 점차 단단한 우정으로 변해갑니다. 돌고래를 보겠다는 순수한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과정은 서툴지만 빛나는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며 뭉클한 감동을 전달합니다.


2. 영화의 결말: 어린 시절의 꿈과 재회(스포 O)

어린 시절의 꿈

타케가 히사에게 고등어 통조림 초밥을 만들어주는 장면

어린 시절 타케는 히사가 초밥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집으로 히사를 초대합니다. 생선은 없지만 고등어 통조림으로 초밥을 만들어 히사에게 대접합니다. 히사는 타케의 초밥이 너무나 맛있다며 칭찬합니다.

 

이때 두 어린이는 자신들의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히사는 타케에게 '초밥 만드는 사람이 돼라' 하고, 타케는 히사에게 '작가가 되면 되겠다'고 이야기하며 자신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른이 되어 재회

노란 기차에서 내린 히사가 손에 고등어통조림이 가득 담긴 봉지를 들고 기차역에 서있는 장면

영화는 과거의 이야기에만 머무르지 않고 희망적인 현재로 이어집니다. 대필 작가로 살아가던 '히사'는 마침내 나가사키의 그 여름날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소설로 완성하여 '진짜 작가'라는 꿈을 이룹니다.

 

히사뿐만 아니라, '타케' 역시 자신만의 꿈을 이뤄 나가사키에서 초밥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게 메뉴판에는 어린 시절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고등어 통조림 초밥'이 있지만, 아쉽게도 손님들에게 큰 인기는 없다고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아쉬운 이별을 했던 바로 그 기차역에서 재회합니다. 히사는 잔뜩 사 온 고등어 통조림을 옆에 두고 벤치에 앉아 타케를 기다리고, 마침내 다시 만난 두 친구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며 끝이 납니다. 소년 시절의 우정이 어른이 된 두 사람의 삶을 지탱하고, 마침내 찬란한 재회로 이어집니다.


3. 가슴 뭉클했던 감동의 순간들

"왜 나랑 같이 가자고 했어?"

차의 뒷편에 고장난 자전거와 함께 멍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히사와 타케

돌고래를 보러 가는 모험을 떠나는 길 위에서 히사가 묻자, 타케는 멋쩍게 대답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모두 자신의 허름한 집을 보고 비웃을 때, 히사만이 유일하게 웃지 않았다는 것.

 

그 작은 마음 씀씀이가 타케에게는 히사와 함께 돌고래를 보러 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아파했던 소년의 순수한 진심이 드러나면서, 가슴 뭉클했던 장면이었습니다.

"또 보자!"에 담긴 순수한 우정

히사와 타케가 귤을 서리하고 누군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

여름이 끝날 무렵, 타케의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타케와 동생들은 각자 다른 친척 집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친척 집으로 가기 위해 기차역을 찾은 타케는 그곳에서 히사와 마주하며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합니다.

 

떠나는 기차를 향해 히사가 "또 보자!"라고 외치자, 타케 역시 기차 안에서 같은 말로 화답합니다. 두 어린이는 그렇게 기차가 멀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또 보자!"를 한없이 외칩니다. 진정한 친구가 되었지만 예기치 못한 비극 속에서 헤어져야만 했던 아이들의 모습은 마음을 더욱 애틋하게 만듭니다.

 

또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전학 가던 친구와의 헤어짐, 그리고 주고받던 편지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우정과 추억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감독의 실제 경험담, 진정성이 더해진 이야기

이 영화가 유독 따뜻하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카나자와 토모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화의 배경인 나가사키현에서 나고 자란 감독은 자신의 유년 시절 기억과 향수를 고스란히 영화에 녹여냈습니다.

 

극 중 '히사'와 '타케'가 돌고래를 찾아 떠나는 모험 역시 감독의 실제 체험담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잘 안 풀리는 작가 '히사'의 모습에는 감독 자신이 글을 쓰며 힘들었던 시절의 경험을 투영하여 이야기의 진정성을 한층 더했습니다. 이처럼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더해져, 영화는 시대를 넘어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힘을 갖게 되었습니다.


5.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이처럼 가슴 따뜻한 여름 영화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은 현재 다음의 OTT 플랫폼을 통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

  • 왓챠(WATCHA): 월정액 구독을 통해 감상 가능
  • 티빙(TVING): 월정액 구독을 통해 감상 가능

올여름,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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