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신작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상세 리뷰! 전설의 빌런 펭귄 페더스 맥그로우의 귀환부터 시리즈 역사, 줄거리, 아드만 스튜디오의 스톱모션 특징까지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글의 순서
- 들어가는 말: 치즈를 사랑하는 그들이 돌아왔다
- 핵심 포인트: '지문'이 보이는 아날로그의 감동
-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역사: 달나라부터 복수극까지
- 주요 캐릭터 소개: 돌아온 빌런과 새로운 로봇
- 줄거리: 스마트 노움 '노봇'과 펭귄의 위험한 동맹
- 총평: 기술의 시대에 전하는 따뜻한 위로
들어가는 말: 치즈를 사랑하는 그들이 돌아왔다
"크래커엔 역시 치즈지, 그로밋!"
어린 시절, TV 앞에서 명절 특선 영화로 이 목소리를 기다려본 적 있으신가요? 엉뚱한 발명가 주인과 말은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 콤비.
영국의 국보급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이 무려 16년 만에 신작 <복수의 날개(Vengeance Most Fowl)>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이 넷플릭스 공개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시리즈 역사상 가장 소름 돋는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그 펭귄'이 돌아오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는 영화를 보기 전 알면 더 재미있는 시리즈의 역사와 이번 신작의 관전 포인트를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핵심 포인트: '지문'이 보이는 아날로그의 감동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장인 정신입니다. 요즘은 AI와 CG가 영화를 지배하는 세상이지만, 제작사 '아드만 스튜디오(Aardman Animations)'는 여전히 스톱모션(Stop Motion) 방식을 고집합니다.
캐릭터 인형을 아주 조금씩 움직이고 사진을 찍는 과정을 초당 24번 반복해야 겨우 1초 분량의 영상이 만들어집니다.
영화를 보실 때 캐릭터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매끈한 CG 캐릭터와 달리, 월레스와 그로밋의 얼굴에는 애니메이터들이 꾹꾹 눌러 빚은 '손지문'이 은은하게 남아있습니다.
가장 첨단 기술인 '스마트 로봇'을 소재로 다루면서, 제작 방식은 가장 아날로그적인 '수작업'을 택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묘미입니다. 16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 따뜻한 질감은 어른들에게 뭉클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물합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 역사: 달나라부터 복수극까지
이번 신작을 200% 즐기기 위해서는 이들이 걸어온 길을 살짝 훑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2번 작품은 이번 신작과 직접 이어지니 꼭 체크하세요!
1. 화려한 외출 (A Grand Day Out, 1989)
특징: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단편. "달은 치즈로 만들어졌다"는 믿음 하나로 로켓을 만들어 달로 떠나는 낭만적인 이야기입니다. 투박하지만 캐릭터의 원형이 완성된 작품이죠.
이번 작품 속 해킹 장면에서 암호를 푸는 장면에서도 이 스토리가 이어지는데요. 암호를 풀기 위해서는 치즈 사진을 모두 골라야 하는데, 그곳에 달 사진이 포함되어 있죠. 물론 달도 치즈이기 때문에 선택을 해야 암호가 풀립니다.
2. 전자바지 소동 (The Wrong Trousers, 1993)
특징: 아카데미 단편 애니메이션상 수상작. 이번 신작의 빌런 '페더스 맥그로우(펭귄)'가 처음 등장합니다. 그가 감옥에 가게 된 사연이 바로 이 작품에 담겨 있습니다.
3. 양털 도둑 (A Close Shave, 1995)
특징: 우리에게 익숙한 또 다른 캐릭터 '숀(Shaun the Sheep)'이 처음 등장한 작품입니다. 로맨스와 스릴러가 절묘하게 섞여 있습니다.
4. 거대 토끼의 저주 (The Curse of the Were-Rabbit, 2005)
특징: 시리즈 최초의 극장판 장편 영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스케일과 패러디가 일품입니다.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곧 열릴 슈퍼 야채 선발 대회로 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지만, 누군가 마을의 야채 전부를 먹어 치우는 사건이 발생한다. 무시무시한 침입자의 흔적으로 마을은 공포에 휩싸이고, 최강 콤비
coupangplay.app.link
5. 빵과 죽음의 문제 (A Matter of Loaf and Death, 2008)
특징: 빵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쇄 살인(?) 미스터리. 16년 전 마지막으로 공개됐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주요 캐릭터 소개: 돌아온 빌런과 새로운 로봇
1) 월레스 (Wallace)

치즈와 크래커를 사랑하는 낙천적인 발명가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발명하지만, 그 결과는 항상 대형 사고로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역시 편리함을 추구하다가 큰 위기를 자초합니다.
2) 그로밋 (Gromit)
월레스의 반려견이자 이 구역의 브레인입니다. 대사 한마디 없지만, 눈썹과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무성 영화 시대의 배우' 같습니다. 주인이 저지른 사고를 묵묵히 수습하는 진정한 충견입니다.
3) 페더스 맥그로우 (Feathers McGraw)

팬들이 이 영화를 기다린 이유입니다. 빨간 고무장갑을 머리에 쓰면 '닭'으로 위장했다고 믿는 뻔뻔함, 그리고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눈빛이 특징인 천재 범죄자 펭귄입니다. 30년 넘게 감옥에서 복수의 칼을 갈았습니다.
4) 노봇 (Norbot)
이번 신작의 새로운 변수, '스마트 노움(Gnome)' 로봇입니다. 정원 관리부터 집안일까지 척척 해내는 완벽한 AI지만, 누군가의 해킹으로 인해 끔찍한 병기로 변해갑니다.
줄거리: 스마트 노움 '노봇'과 펭귄의 위험한 동맹

월레스는 나이가 들면서 힘들어지는 집안일과 정원 관리를 위해 야심 차게 '스마트 노움, 노봇'을 발명합니다.
"알아서 척척! 뭐든지 다 해주는 노봇!"
월레스는 노봇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고, 그로밋은 자신의 자리를 로봇에게 뺏긴 것 같아 씁쓸한 소외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노봇의 성능이 뉴스에 보도되자, 감옥에 있던 페더스 맥그로우가 이를 눈여겨봅니다.
펭귄은 원격 해킹을 통해 노봇의 시스템을 장악하고, 월레스를 범죄자로 몰아넣을 치밀한 복수극을 시작합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월레스, 폭주하는 AI 로봇 노봇, 그리고 돌아온 최악의 적 펭귄까지. 과연 그로밋은 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주인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총평: 기술의 시대에 전하는 따뜻한 위로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최첨단 발명품을 만든 월레스. 그런데 이 발명품이 제멋대로 작동하면서, 수상한 범죄에 대한 누명까지 쓰게 된다. 결국, 똑똑한 개 그로밋이 주인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www.netflix.com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는 단순한 추억 팔이 영화가 아닙니다. '편리한 기술(AI)이 과연 우리의 진심과 관계를 대체할 수 있는가?'라는 꽤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물론, 아드만 특유의 유머 덕분에 이 주제가 절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주말 저녁, 따뜻한 차 한 잔과 (가능하다면 치즈 크래커도!) 함께 온 가족이 둘러앉아 보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영화는 없을 것입니다.
아날로그 감성이 그리운 분들, 그리고 펭귄의 서늘한 눈빛을 다시 확인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별점: ★★★★☆ (4.5/5)"기술은 발전했지만, 월레스와 그로밋의 우정은 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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