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한 번째 엄마> 상세 후기입니다. 배우 김혜수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자세한 줄거리와 가슴 먹먹한 결말 해석, 주요 출연진 정보, OTT 정보까지 모두 정리했습니다.

2007년에 개봉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지만, 어쩌면 아직 만나보지 못했을 숨은 명작, 영화 <열한 번째 엄마>의 후기를 담은 글입니다.
배우 김혜수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과 아역 배우 김영찬의 가슴 아픈 연기가 빛나는 이 영화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그린 <열한 번째 엄마>, 그 감동적인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주요 출연진, 상세 줄거리, 그리고 많은 분이 궁금해하시는 결말까지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더불어 이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는 OTT 플랫폼 정보도 함께 정리해 드릴게요.
주요 출연진: 마음을 울리는 연기
영화 <열한번째 엄마>가 이토록 관객의 마음에 깊이 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연기 덕분입니다.

- 여자 (김혜수):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김혜수 배우는 이 영화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 헝클어진 머리, 거친 욕설을 내뱉는 '여자' 역을 맡아 충격적인 변신을 감행했습니다. 삶의 희망을 잃고 하루하루를 되는대로 살아가는,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상처와 연민을 가진 복합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 재수 (김영찬): 이미 열 명의 엄마를 떠나보낸 상처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11살 소년 '재수' 역은 아역배우 김영찬이 맡았습니다. 어른스러운 척하지만 누구보다 사랑이 고팠던 아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습니다.
- 재수 아버지 (류승룡): 지금은 천만 배우가 된 류승룡 배우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도박에 빠져 아들을 방치하는 무책임 하며 가정 폭력을 행사하는 '재수 아버지'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
- 백중 (황정민): 특별출연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황정민 배우는 '백중' 역으로, 재수와 여자를 곁에서 묵묵히 걱정하는 동네 청년으로 등장해 짧지만 따뜻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열한 번째 엄마> 상세 줄거리: 미움에서 그리움으로

영화의 이야기는 11살 소년 '재수'의 시선으로 시작됩니다.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도박에 빠져 기초생활비마저 탕진합니다. 재수는 어린 나이에 전단지를 붙이며 생계비를 벌고, 주민센터 식권으로 끼니를 때우는 팍팍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 재수에게 아버지는 벌써 '열한 번째' 엄마라며 한 여자를 데려옵니다. 하지만 이 여자는 이전의 엄마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재수에게 "엄마"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도 않고,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재수가 아껴둔 식권 음식을 빼앗아 먹기 일쑤입니다.

재수는 어떻게든 떠나지 않고 곁에 머물기만 바랐던 이전 엄마들과 달리, 이 여자는 재수에게 어떤 기대도 주지 않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하는 결정적인 계기는 아버지의 폭력입니다. 아버지가 재수의 친엄마가 남긴 동화책을 보고 재수를 심하게 때리려 할 때, 여자가 때리지 말라며 저항하고 재수 아버지에게 대신 맞습니다. 그리고 재수의 상처를 서툴지만 진심으로 치료해 줍니다.
이 사건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동료'처럼 가까워집니다. 학교 숙제로 놀이공원 방문 보고서를 거짓으로 쓰는 재수에게, 여자는 함께 에버랜드에 가줍니다.
함께 사진을 찍고 웃으며, 두 사람은 생애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재수는 숙제 보고서에 '행복'이라는 단어를 적고, 여자는 이를 몰래 보며 뭉클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여자는 췌장암 말기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재수의 집을 몰래 떠나게 됩니다.
영화의 결말: "이젠 영원한 엄마" (스포일러 포함)

자신이 재수에게 더 이상 짐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 여자는 요양원으로 떠나버립니다. 또다시 혼자 남겨진 재수는 그리움과 함께 버림받았다는 미움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학교 학예회에 보호자가 꼭 참석해야 한다는 반장 엄마의 전화를 받은 여자는 망설입니다. 고민 끝에 여자는 가장 단정한 모습으로 학교에 나타납니다. 그 모습을 본 재수는 처음으로 여자를 향해 "엄마!"라고 목놓아 부릅니다.
두 사람은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여자는 재수가 혼자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요리 방법도 가르치고 옷장에 계절에 맞는 새 옷들을 사서 넣어둡니다. 또 재수의 생일 선물로 전기밥솥과 <플란더스의 개> 책을 남깁니다.
여자의 병은 이미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였습니다. 재수는 컴퓨터를 사기 위해 모아둔 돈을 전부 털어 약을 사 오지만, 여자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곧이어 아버지가 닥칩니다. 아버지는 여자를 다른 곳에 팔아넘기려 하고, 이를 막으려던 옆집 청년 백중(황정민)과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소동으로 경찰이 출동하고, 아버지가 사기 수배자였음이 밝혀져 체포됩니다.
다음 날, 아버지를 피해 도망가려던 재수는 일어나지 못하는 엄마를 깨웁니다. 하지만 여자는 영영 일어나지 못하고 재수는 엄마를 백중과 함께 묻어줍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재수는 감옥에 있는 아버지를 면회 갑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이제는 영원한 엄마야." 여자는 세상을 떠났지만, 재수의 마음속에는 '떠나간 열한 번째 엄마'가 아닌, '영원히 함께하는 단 한 명의 엄마'로 남게 된 것입니다.
<열한 번째 엄마> 다시 보기: OTT 시청 정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주는 영화 <열한 번째 엄마>는 현재(2025년 11월 기준) 다음 OTT 플랫폼을 통해 다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열한번째 엄마 | 넷플릭스
일생에 도움이 안 되는 아버지가 엄마라며 데려온 여자. 그 여자가 영 못마땅한 어린 아들. 바람 잘 날 없이 싸우던 둘은 어느새 정이 들어버린다.
www.netflix.com
✅참고: OTT 서비스 정책에 따라 시청 가능 여부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열한 번째 엄마>는 피가 섞여야만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니며,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보듬는 순간 비로소 '진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김혜수 배우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세상을 향해 닫혔던 아이가 마음을 여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린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 가슴 따뜻한 감동 드라마가 그리우시다면 <열한 번째 엄마>를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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