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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드라마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리뷰 | 결말 실화 출연진 줄거리 정보

by 무비콜렉터 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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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완벽 리뷰! 1991년 낙동강 페놀 사건 실화 여부, 고아성·이솜·박혜수 출연진 분석, 상세 줄거리와 감동적인 결말 해석까지. 2020년 개봉 한국 영화 추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포스터 속 토익반 여직원들


혹시 'N차 관람'을 부르는, 보고 나면 기분 좋게 웃음이 나고 가슴 한편이 벅차오르는 그런 영화를 찾고 계신가요? 2020년, 모두가 지쳐있던 시기에 개봉해 157만 관객에게 통쾌한 위로를 선사했던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입니다.

 

1995년을 배경으로, 커피 타기와 담배 심부름이 '업무'의 전부였던 고졸 말단 여사원 셋이 회사의 거대한 비리를 파헤치는 이 영화는 단순한 복고 드라마가 아닙니다.

 

유쾌한 코미디 속에 뼈아픈 현실을 담았고, 그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여성들의 연대를 눈부시게 그려냈죠.

 

이 글에서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 왜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인생 영화'로 꼽히는지, 그 매력을 실화 배경부터 출연진 케미, 가슴 뛰는 줄거리와 결말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글의 순서]

  • 영화 개요 및 추천 이유: 90년대로 떠나는 유쾌한 시간 여행
  • 실화일까? (핵심) 영화의 모티브가 된 '낙동강 페놀 사건'
  • 출연진: 완벽한 케미! 고아성, 이솜, 박혜수 3인방
  • 줄거리: 토익 600점과 맞바꾼 회사의 거대한 비밀
  • 결말 (스포): 가슴 벅찬 승리, 우리가 원했던 엔딩
  • N차 관람을 부르는 매력 포인트 & 시청 팁 (OTT 정보 포함)

영화 개요 및 추천 이유: 90년대로 떠나는 유쾌한 시간 여행

  • 개봉: 2020년 10월 21일
  • 감독: 이종필
  • 러닝타임: 110분
  • 관람 등급: 12세 관람가
  • 관객 수: 157만 명 (손익분기점 돌파)
  • 시청 가능 OTT: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마이 드림 이즈 커리어우먼” 1995년,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

deep.wavve.com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TVING

“마이 드림 이즈 커리어우먼” 1995년,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될 수 있다!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

www.tving.com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왓챠

삼진전자 입사 8년 차 동기인 자영과 유나, 보람은 진급을 꿈꾸며 토익 공부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심부름을 하러 간 자영은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유출로 인해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

watcha.com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 넷플릭스

여상 졸업 후 보란 듯이 대기업에 취업한 세 친구. 하지만 현실은 대졸 직원 커피 타기와 잔심부름뿐. 진급을 위해 토익 600점 달성을 준비하던 그녀들. 회사의 비리를 알게 되자 회사와의 맞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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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고졸 여사원들이 '토익 600점만 넘으면 대리 승진'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영어 공부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우연히 목격한 회사의 폐수 무단 방류. "아이 캔 두 잇!"을 외치던 그녀들은 이제 세상을 향해 "위 캔 두 잇!"을 외치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억지스러운 신파나 불필요한 로맨스 없이, 오직 세 여성의 '우정'과 '성장', '연대'에만 집중합니다.

다같이 모여 남자직원들의 커피를 타고 있는 유니폼입고 있는 고졸 출신 여직원들

90년대 직장 문화를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비틀고, 그 안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시대를 넘어선 감동과 용기를 줍니다.


실화일까? (핵심) 영화의 모티브가 된 '낙동강 페놀 사건'

옥주공장 폐수 관련 보고서를 대리에게 보여주는 자영

영화를 보신 많은 분이 "이거 혹시 실화야?"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와 달리, 그 뿌리는 끔찍한 실제 사건에 닿아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는 1991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낙동강 페놀 오염 사건'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1991년 3월과 4월, 경북 구미의 한 대기업(두산전자) 공장에서 총 30톤이 넘는 페놀 원액이 낙동강으로 유출되었습니다. 이 페놀은 정수장의 염소와 만나 독성이 훨씬 강한 '클로로페놀'로 변했고, 대구와 영남 지역 천만 명의 식수원을 오염시켰습니다.

악취는 물론, 주민들은 두통, 구토, 설사 등 심각한 증상을 겪었습니다. 이 전대미문의 환경 재난은 대한민국 전체의 환경 의식을 뒤바꾼 계기가 되었죠.

 

영화는 이 무거운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홍수영 작가가 90년대 대기업 토익 강사로 일했던 경험과 이 페놀 사건을 절묘하게 결합해 초고를 썼고, 이종필 감독이 이를 '밝고 유쾌한 승리의 서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영화 속 '삼진그룹'은 실제 '두산그룹'을 떠올리게 하지만, 주인공들과 세부 스토리는 물론 극적 재미를 위해 창조된 것입니다.


출연진: 완벽한 케미! 고아성, 이솜, 박혜수 3인방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단연 세 배우의 '찐 케미'입니다. 마치 정말 8년 지기 친구들처럼 스크린을 누비는 고아성, 이솜, 박혜수의 조합은 그 자체로 완벽했습니다.

유니폼입은 자영이 회사 전화를 받고 있는 모습

  • 고아성 (이자영 역): 생산관리 3부. 실무 능력은 '만렙'이지만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 오지랖 넓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끓어오르는 정의감의 소유자입니다. 고아성은 90년대 여성상보다 더 당당하고 거침없는 '자영'만의 말투를 만들어내며 극을 이끌어갑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를 유심히 보는 갈매기 눈썹의 유나

  • 이솜 (정유나 역): 마케팅부. 시크한 '돌직구'와 뼈 때리는 멘트가 특기인 추리소설 마니아. 이솜은 90년대 스타일을 완벽 재현하기 위해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참고하고, 직접 동묘 시장에서 의상을 고르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회계 업무를 보고 있는 보람

  • 박혜수 (심보람 역): 회계부.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 출신이지만, 현실은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수학 천재. 박혜수는 쇼트커트와 뿔테 안경으로 '반전 매력'을 뽐내며, 촬영 중 시상식에서도 가발을 쓸 정도로 캐릭터에 몰입했다고 하죠.

이 세 배우는 실제로도 합숙을 할 정도로 친밀하게 지냈고, 그 자연스러운 호흡이 스크린에 그대로 녹아들어 관객들이 영화에 완벽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줄거리: 토익 600점과 맞바꾼 회사의 거대한 비밀

영어토익반 수업을 듣고 있는 여직원들의 뒷모습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외국인 영어 선생님

1995년, 삼진그룹 말단 여사원 자영, 유나, 보람. 그녀들의 목표는 단 하나, "토익 600점을 넘어 대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잡무에 시달리던 그녀들에게 '승진'이라는 희망은 영어 공부의 강력한 동기가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영은 공장에 심부름을 갔다가 우연히 검은 폐수가 하천으로 쏟아져 나오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합니다. 강에는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떠올라 있었죠.

 

정의감 넘치는 자영은 이 사실을 회사에 보고하지만, 회사는 형식적인 조사푼돈의 보상금으로 마을 주민들의 입을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민들은 원인 모를 병에 시달리고, 과수원은 썩어가는 등 문제는 심각해집니다.

 

무언가 거대한 음모가 숨겨져 있음을 직감한 세 친구. 그녀들은 양심상 이 일을 모른 척할 수 없었습니다.

상무를 앞세워 증거를 찾으러 가는 세 여주인공

토익 공부 대신, 이제 그녀들은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유나는 추리소설 마니아답게 날카로운 추리력을 발휘하고, 보람은 수학 천재의 능력으로 조작된 데이터의 허점을 찾아냅니다. 자영은 포기하지 않는 뚝심으로 진실을 향해 돌진합니다.

 

이들은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밤을 새워가며 영어 서류들을 분석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사건 뒤에 숨겨진 외국인 사장의 추악한 음모(베어 허그 프로젝트)를 밝혀냅니다.


결말 (스포): 가슴 벅찬 승리, 우리가 원했던 엔딩

(※ 이 문단에는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진그룹 회장이 근심가득한 얼굴을 한 채 앉아 있는 모습

모든 증거를 손에 쥔 세 친구는 회장에게 직접 외국인 사장의 음모를 폭로합니다. 하지만 이미 사장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한 상황. 회장조차 속수무책으로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패배가 눈앞에 보이는 절망적인 순간.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회사를 사랑했던 평범한 직원들과 '개미 주주들'이 자신들의 지분 위임장을 들고 회의실로 쏟아져 들어옵니다. "우리 회사는 우리가 지킨다!"는 외침과 함께, 상자 가득 담긴 위임장들이 쌓입니다.

삼진그룹에서 채용한 사장 빌리가 연설하는 모습

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회장 측 지분이 더 많아지면서, 외국인 사장을 해임하고 회사를 지켜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 결말이 감동적인 이유는 단순히 '정의 구현'에 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슈퍼히어로'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던 작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거대한 부조리를 이겨냈다는 '연대의 승리'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6개월 후, 세 친구는 당당히 토익 600점을 넘어 '대리'가 됩니다. 그리고 과거 그녀들을 무시했던 조대리에게 유나가 날리는 "너나 신경 쓰라"는 마지막 대사는, 이 영화가 선사하는 가장 통쾌하고 짜릿한 한 방입니다.

 

학벌과 성별의 벽을 깨고 진정한 커리어우먼으로 성장한 그녀들의 모습은 긴 여운을 남깁니다.


N차 관람을 부르는 매력 포인트 & 시청 팁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평점 9점대를 기록하며 2020년 가장 사랑받은 영화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 영화를 다시 봐야 할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 신파-로맨스 없는 '찐' 여성 서사: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세 여성의 우정과 성장에만 집중합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 없이, 오직 그녀들의 연대와 능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 짜릿합니다.
  • 눈이 즐거운 90년대 레트로 감성: 갈매기 눈썹, 볼륨 헤어, 파워 숄더 재킷, 큼직한 뿔테 안경까지. 90년대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재현한 패션과 소품들은 그 시대를 겪은 이들에게는 향수를, Z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가볍게 웃고 싶지만, 의미 있는 메시지도 놓치고 싶지 않은 분
  • 가슴이 벅차오르는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1990년대의 향수와 레트로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
  • 영화 <써니> 리뷰를 재미있게 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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