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리포트 결말 후기 | 살인자는 왜 인터뷰를 요청했을까?

넷플릭스 신작 '살인자 리포트' 결말 포함 리뷰. 연쇄살인범이 기자를 지목한 진짜 이유를 밝혀봅니다. 이 글에서는 백선주가 마주한 잔혹한 진실과 충격적인 반전을 상세히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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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는 말: 드디어 OTT 공개! 기다렸던 밀실 스릴러
• 왜 하필 기자였을까? 인터뷰의 표면적 이유
• 충격 반전: 살인마의 정체와 진짜 타겟
• 진짜 결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악마, 그리고 폭주
• 총평 및 추천: 믿음이 배신으로 바뀌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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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드디어 OTT 공개! 기다렸던 밀실 스릴러

극장 개봉 때부터 소재가 너무 신선해서 기다렸던 영화, <살인자 리포트>가 드디어 넷플릭스에 풀렸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정주행을 마쳤습니다.

 

"제가 11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입니다. 단독 인터뷰를 요청합니다."

 

예고편에서 정성일 배우의 이 서늘한 대사를 듣고 궁금해서 잠을 못 이뤘던 분들 많으시죠? 도대체 살인자가 제 발로 찾아와 인터뷰를 하겠다는 이유가 무엇일지, 그리고 그 인터뷰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 궁금했는데요.

 

그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드릴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 주의: 이 글에는 영화의 치명적인 스포일러와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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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기자였을까? 인터뷰의 표면적 이유

영화 초반, 정신과 의사이자 연쇄살인범인 이영훈(정성일 분)은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백선주(조여정 분)를 호텔 스위트룸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제안하죠.

 

"기자님께서 인터뷰에 응하면, 다음 피해자를 살릴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이 영화의 시작점입니다. 영훈이 경찰이 아닌 기자를 선택한 표면적인 이유는 자신의 범행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하는 관종 심리처럼 보였습니다.

백선주 기자는 특종을 잡기 위해, 그리고 아래층에서 대기 중인 자신의 연인이자 강력계 형사 한상우와 공조하여 범인을 잡기 위해 이 위험한 인터뷰에 응합니다. 하지만 이는 철저히 계산된 함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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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반전: 살인마의 정체와 진짜 타겟

인터뷰가 무르익을수록 밝혀지는 반전은 꽤 충격적입니다. 이영훈은 쾌락을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아니었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그는 법이 심판하지 못한 가정폭력범이나 성범죄자들을 직접 처단하며 이를 '치료'라고 부르는 확신범이었습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더 큰 반전, 그가 백선주를 부른 이유는 그녀를 죽이거나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진짜 처단해야 할 대상을 백선주에게 고발하기 위해서였죠.

 

그 대상은 바로, 지금 아래층에서 백선주를 지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형사이자 그녀의 남자친구, 한상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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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결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악마, 그리고 폭주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잔혹하고 비극적입니다. 이영훈은 백선주에게 끔찍한 진실을 폭로합니다. 얼마 전부터 좀 달라졌던 백선주의 딸 예린이 겪었던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된  성폭행 사건의 진실. 그 진범이 다름 아닌 남자친구 한상우였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가장 믿었던 연인이 내 딸을 짓밟은 파렴치한 범죄자였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형사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의 곁을 지켜왔다는 사실에 백선주는 완전히 무너져 내립니다.

이성을 잃은 백선주는 더 이상 기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이영훈이 건넨 '선택권'을 쥐게 됩니다. 배신감과 증오에 휩싸인 선주는 법의 심판을 기다리는 대신, 자신의 손으로 한상우를 죽이려 달려듭니다.

 

영화는 피해자이자 기자인 그녀가 살의를 품고 폭주하는 비극적인 모습을 비추며, "과연 나라면 용서할 수 있을까?"라는 서늘한 질문을 남깁니다.

예린 역시 이영훈의 환자였고, 그녀 또한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이영훈의 살인을 찬성했습니다. 백선주 또한 자신이 피해자의 엄마가 된 이상 다른 환자들처럼 피의자를 처단하는 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복수를 통해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려는 의사. 그리고 복수를 선택하는 환자들. 하지만 영화의 결말 속에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백선주는 심리 치료를 포기하고 의사의 안부를 묻습니다.

 

의사 또한 자신이 저지를 살인들 속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모습. 그리고 또다시 찾아오는 피해자를 끝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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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및 추천: 믿음이 배신으로 바뀌는 순간

<살인자 리포트>는 단순한 연쇄살인범 스릴러가 아니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숨어있던 악의 평범성, 그리고 믿음이 배신으로 바뀌었을 때 인간이 얼마나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스릴러였습니다.

관전 포인트:

• 조여정의 감정 변화: 냉철한 기자에서 모성애와 분노로 이성을 잃고 오열하는 연기가 압권입니다.
• 최종 빌런의 정체: 듬직한 형사에서 추악한 범죄자로 얼굴을 바꾸는 반전이 소름 돋습니다.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의 카타르시스와 불쾌함을 동시에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충격적인 결말의 여운이 꽤 오래가는 영화, 오늘 밤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살인자 리포트,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