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Monster, 2023)> 리뷰, 줄거리·결말 해석·후기 & 류이치 사카모토 OST·칸 각본상 정보 총정리

칸 각본상 수상작 <괴물>! 노스포 줄거리부터 스포 포함 결말 해석, 관람 후기, 류이치 사카모토 유작 OST, 쿠키 영상 여부, Wavve·Apple TV 등 최신 OTT 시청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합니다.

 

줄거리 ― “괴물은 누구인가?”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초등학생 아들 미나토의 기묘한 행동을 눈치채고 학교를 찾아갑니다. 폭행 의혹이 제기된 담임 호리 선생과의 면담 후에도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태풍이 예고된 어느 날 미나토와 친구 요리는 함께 사라집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사건을 세 가지 시점(어머니 → 교사 → 아이들)으로 반복 재구성해 “괴물은 과연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집니다.

 

스포 주의! 결말 & 주제 해석 (스포일러 있음)

세 번째 파트에서 미나토–요리의 우정과 함께 오해가 풀립니다. 관객은 처음 두 파트(어머니와 교사의 시점)를 재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레에다 감독은 “괴물은 타인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다”는 메시지를 제시합니다. 영화는 열린 엔딩 덕분에 행복한 결말(두 아이의 새로운 시작)과 비극적 결말 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행복한 결말

미나토와 요리가 태풍이 한바탕 지나가고 난 뒤 햇빛이 비추는 숲길을 뛰어가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이 장면은 두 아이가 사회의 편견과 억압 그리고 오해에서 벗어나 자유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두 아이들이 달려 나가는 것은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의미하는 결말입니다.

비극적 결말

영화를 보고 나서 미나토와 요리가 햇빛 쨍쨍한 행복한 결말을 이룬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들판을 뛰어노는 장면이 죽음 이후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두 아이들이 죽음을 통해 자유를 얻었다는 해석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관람 후기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 결말의 해석에 여지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결말을 선택하자면 두 아이의 행복한 결말 쪽으로 선택을 해보았습니다. 근심과 걱정없이 숲길을 뛰어노는 두 아이들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태풍과 같은 시련이 지나가고 난 뒤 두 아이의 앞 날이 환하게 빛나기를 바랐습니다.

영화는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집니다. 영화의 첫 부분에서는 괴물이 특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괴물은 사람이라기보다 거짓과 오해, 편견과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수한 아이들이 이러한 괴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속 세 개의 시선을 다시 한 번 따라가 보려면 영화를 한 번 더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류이치 사카모토 OST ― 거장의 마지막 멜로디

고(故) 류이치 사카모토는 투병 중 두 곡을 새로 작곡하고, 과거 솔로 피아노 곡들을 재편곡해 총 7 트랙을 완성했습니다. 불협화음 대신 맑은 피아노 선율과 잔잔한 현악으로 ‘물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영화가 묻는 질문을 음악으로 되새깁니다. 사카모토의 공식 영화 유작이라는 점에서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사운드트랙입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이 <괴물>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OST 사운드 트랙을 다시 들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칸 영화제 각본상 비하인드

제 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사카모토 유지)과 퀴어 팜상을 수상하며 비평가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다중 시점 구조·사회의 편견을 날카롭게 비트는 대사 덕분에 심사위원단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괴물> 쿠키 영상 유무

아쉽게도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엔딩 크레디트가 모두 올라가면 바로 불이 켜집니다. 

 

스트리밍 가능한 OTT 정보(2025-07 업데이트)

Wavve (KR)	구독 스트리밍
Apple TV (KR/글로벌)	개별 구매·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