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세계 주요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한 영화제입니다. 2024년 시작된 '부천 초이스: AI 영화' 섹션의 역사와 제30회(2026년) 출품·수상 현황을 한눈에 정리했습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세계 주요 영화제 가운데 처음으로 생성형 AI 영화만을 위한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한 영화제입니다.
2024년 제28회를 기점으로 AI 영화 섹션을 도입한 이후, 해마다 출품작이 급증하며 전 세계 AI 창작자들이 주목하는 무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보
- 세계 최초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도입: 2024년 제28회 BIFAN
- 부문명: 부천 초이스: AI 영화 (Bucheon Choice: AI Film)
- 제30회 기준 출품 576편, 선정 15편 (장편 2편 + 단편 13편)
- 제30회 AI 관련 전체 상영작: 38편 (역대 최대)
- 제30회 일정: 2026년 7월 2일~7월 12일, 경기도 부천시 일대
목차
3. 연도별 부천 초이스: AI 영화 변천사 (2024~2026)
4. 제30회 BIFAN AI 영화 섹션 주요 내용 (202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BIFAN)는 1997년 경기도 부천시에서 첫 회를 열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한국 3대 영화제로 꼽히며, 아시아 최대 장르영화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BIFAN만의 정체성: '이상해도 괜찮아'
이 영화제가 다른 영화제와 확실히 다른 점이 있어요. 주류 영화제에서 다루기 어려운 장르, 즉 호러·스릴러·SF·판타지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입니다. '이상해도 괜찮아'라는 슬로건처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누구보다 먼저 발굴하는 것이 BIFAN의 핵심 역할이랍니다.
BIFAN의 국제적 위상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상징하는 공식 영화 축제
- 칸 국제영화제 필름마켓이 주관하는 '판타스틱 7' 프로그램 공식 일원
- 시체스·토론토·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마카오 영화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브랜드
새로운 것에 두려움 없이 달려드는 BIFAN의 DNA가 있었기에, 영화계 안팎에서 논란이 분분했던 AI 영화를 경쟁 부문으로 끌어안는 결단도 가능했던 것입니다.
세계 최초 AI 영화 경쟁부문, 왜 부천이었나?
2024년 제28회: 역사적인 첫 신설
2024년 제28회 BIFAN이 세계 주요 영화제 최초로 '부천 초이스: AI 영화' 섹션을 만들었습니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은 도입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기술이 영화산업에 불어넣어 줄 창조적 가능성을 기대하며, 젊은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거대 자본만 가능했던 작품을 아이디어만 있다면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사회적 배경: 영화 산업의 위기와 AI의 등장
사실 이 결정에는 영화 산업의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 관객이 급감하고 OTT 플랫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존 영화 시장은 구조적 위기를 맞았거든요. 영화진흥위원회(KOFIC)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지표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 2023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극장 매출: 코로나19 이전 대비 약 91.2% 수준에 그침
- 한국 영화 매출액(2023년): 5,9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326억 원) 감소
- 실질 개봉작 편당 평균 총제작비: 29억 9,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억 1,000만 원 증가
매출은 줄고 제작비는 늘어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최소 비용으로 높은 창작 자유도를 제공하는 AI는 영화산업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응은? 워크숍 정원의 20배가 몰렸다
AI 영화 섹션 신설과 함께 열린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에는 정원 30명에 무려 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영화 전공자는 물론 AI 아티스트, 미디어 정책 연구자, 대학생까지 다양한 배경의 창작자들이 참가를 원했고, 결국 선발 인원을 60명으로 두 배 늘렸을 정도였습니다.
부천 초이스: AI 영화 출품 자격 기준
- 생성형 AI 기술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활용해 제작한 영상물
- 출품 연도 기준 1월 1일 이후 제작된 작품
- 온라인 출품 사이트(이벤티벌)를 통해 제출
연도별 부천 초이스: AI 영화 변천사 (2024~2026)
2024년 처음 문을 연 이후 AI 영화 섹션은 해마다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3년간의 흐름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회차 | 주요 변화 | 작품상 수상작 |
|---|---|---|
| 제28회 (2024) | 세계 최초 AI 국제경쟁 신설, 15편 초청, 워크숍 600명 지원 |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 (레오 캐논, 프랑스) |
| 제29회 (2025) | 350편 출품, 11편 선정, AI 시나리오 기반 작품 개막작 선정 | 결과 발표 후 확인 가능 |
| 제30회 (2026) | 576편 출품, 15편 선정, 최초 장편 2편 포함, AX 선언 | 영화제 진행 중 (7월 2~12일) |
제28회(2024) 수상 결과 상세
첫 해였는데도 수상 결과가 꽤 알찼습니다. 각 부문 수상작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작품상: 레오 캐논 감독(프랑스)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
- 기술상 + 관객상: 배준원 감독(한국) '폭설' (각본 제외 전 분야 AI 활용)
- 특별언급: 프란 가스 감독(스페인) '라텍스 키드', 권한슬 감독(한국) '원 모어 펌킨'
기술상·관객상·특별언급을 한국 감독이 모두 가져갔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은 제1회 두바이 AI영화제에서 대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받은 작품이기도 하거든요. 제작 기간은 단 5일, 제작비는 거의 0원에 가까웠다는 후일담도 화제였습니다.
제29회(2025): AI 시나리오 기반 작품이 개막작으로
2025년 제29회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AI 시나리오 기반의 작품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덴마크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감독 피오트르 비니에비츠의 '그를 찾아서'로, 독일 거장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킨 뒤 생성한 대본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AI를 단순 도구가 아니라 창작 파트너로 본 첫 사례로 주목받았습니다.
제30회 BIFAN AI 영화 섹션 주요 내용 (2026년)
올해 제30회 BIFAN(2026년 7월 2일~12일)은 창설 30주년을 맞아 슬로건부터 바뀌었습니다. 'NEW ERA NEW SKIN(새로운 시대, 새로운 껍데기)'이 그것인데요. AI 영화 부문에서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핵심 키워드는 'AI에서 AX(AI Transformation)로의 진화'입니다.
변화 1: 드디어 장편 AI 영화 등장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편 AI 영화의 등장입니다. 지금까지는 러닝타임 10분 이내의 단편 중심으로 운영됐는데, 올해 처음으로 AI 장편영화 2편이 경쟁 부문에 합류했습니다. 576편의 출품작 중 장편 2편과 단편 13편을 합쳐 총 15편이 선정됐고, AI 관련 전체 상영작은 38편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변화 2: 시상 부문 확대
올해부터 시상 부문도 늘었습니다.
- 탭나우 뉴웨이브상(TapNow New Wave Award): 글로벌 AI 영상 플랫폼 '탭나우' 운영사 타마르엣지리미티드(Tamar Edge Limited) 후원, 새로운 영화 언어를 개척한 우수작 1편 선정
- AIMMOVIE 관객상: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신설 관객상
변화 3: AI 영화 배급지원 공모전, 극장 개봉까지 연결
이번 변화 중 가장 실질적인 것을 꼽으라면 배급 파이프라인 구축입니다. 영화제 기간 공모를 받아 하반기 심사 후 선정된 단·장편 AI 영화들이 배급사 '스튜디오 더제이'를 통해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주요 극장에서 실제 개봉될 예정입니다.
AI 영화가 영화제 스크린을 넘어 일반 관객을 직접 만나는 첫 시도인 셈입니다.
제30회 BIFAN AI 영화 섹션 한눈에 보기 (2026년)
- 출품 576편, 경쟁 선정 15편 (장편 2편 + 단편 13편)
- AI 관련 전체 상영작 38편 (역대 최대)
- 신설: 탭나우 뉴웨이브상, AIMMOVIE 관객상
- 신규 사업: AI 영화 배급지원 공모전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개봉 연계)
- 슬로건: NEW ERA NEW SKIN
칸 영화제도 BIFAN의 AI 비전을 주목했다
국제 무대에서의 인정도 이어졌습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2026년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기간 칸 필름마켓 프로그램 '칸 넥스트(Cannes Next): AI in Asia'에 단독 초청돼 'BIFAN의 AI 선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칸 국제영화제가 BIFAN을 "아시아에서 가장 혁신적인 영화제"로 공식 인정하며 아시아 창작 생태계를 대변할 핵심 인물로 신 집행위원장을 초청한 것입니다.
AI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AI 영화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영상, 음악, 음향, 대사 등을 만들어 완성하는 영화입니다. 기존 영화와 비교하면 제작 방식이 꽤 달라요.
주요 제작 과정
- 영상 생성: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해 장면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 (런웨이, 소라 등 활용)
- 편집: AI 툴로 컷 편집, 색 보정, 배경 합성 처리
- 음악·음향: AI 작곡 도구로 배경음악 생성, 대사는 AI 음성 합성 적용
- 사전 시각화(프리비즈): 기획 단계에서 AI로 컨셉 이미지를 먼저 만들어 투자자에게 피칭
하지만 AI 영화에서 인간의 역할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 강연자였던 영화감독 데이브 클라크(Dave Clark)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토리보드, 편집, 사운드 디자인 등 제작의 모든 과정을 여전히 거친다. 차이점이 있다면 작업 속도가 무척 빨라진 것뿐이다." 얼마나 정밀하게 프롬프트를 쓰는지, 수많은 결과물 중 어떤 이미지를 선택하는지가 AI 영화의 완성도를 결정짓습니다.
AI 영화의 저작권은 어떻게 되나?
AI 영화를 만들 때 한 번쯤 드는 의문이 있죠. '이게 내 저작물이 맞나?'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25년 6월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저작물의 저작권 등록 안내서'를 발행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 단순 프롬프트만 입력해 AI가 자동 생성한 결과물: 저작권 불인정
- 이용자가 이미지·영상·사운드 등을 직접 편집하거나 수정해 창작적 기여가 있는 경우: 해당 부분 저작권 등록 가능
- AI 영화 전체를 '편집저작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등록 허용
한국에서는 국내 AI 영화 '수로부인' 등이 이 기준에 따라 편집저작물로 저작권 등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부천판타스틱영화제 AI 영화 경쟁부문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A. 2024년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처음 신설됐으며, 세계 주요 영화제 가운데 AI 영화 전용 국제경쟁 부문을 도입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Q. 2026년 제30회 BIFAN AI 영화 섹션에는 몇 편이 선정됐나요?
A. 576편의 출품작 중 총 15편이 선정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AI 장편영화 2편이 포함됐고, AI 관련 전체 상영작은 38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Q. AI로 만든 영화에도 저작권이 생기나요?
A. 단순 자동 생성 결과물은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이용자가 직접 편집·수정하는 등 창작적 기여가 있는 경우 해당 부분에 한해 저작권 등록이 가능합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의 2025년 6월 안내서 기준입니다.
Q.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AI 영화 섹션에 출품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A.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물로, 해당 연도 1월 1일 이후 제작된 작품이라면 온라인 출품 사이트(이벤티벌)를 통해 출품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BIFAN 공식 홈페이지(bifan.kr)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AI 영화 섹션은 단순한 기술 전시의 장이 아닙니다.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든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선언이자, 변화하는 영화 생태계를 가장 앞줄에서 맞이하는 영화제의 철학이기도 합니다.
2024년 세계 최초 도입부터 2026년 장편 확대와 극장 배급 연계까지, BIFAN이 만들어가는 AI 영화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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