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이신가요?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먼저 인정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등 믿고 보는 추천작 리스트로 영화 선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1. 부산국제영화제 예매, '베니스'를 보면 답이 보인다?
매년 이맘때면 부산국제영화제(BIFF) 예매를 앞둔 영화 팬들의 달콤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수많은 작품 중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까?'
그 고민을 덜 수 있도록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영작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베니스 경쟁작 21편, 부산에서 총16편 상영
놀랍게도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21편 중 무려 16편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됩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거장들의 신작을 불과 몇 주 만에, 그것도 16편이나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핵심 섹션에 고루 배치된 16편의 상영작
섹션 | 상영 편수 | 상영작 |
개막작 | 1편 | 어쩔수가없다 |
갈라 프레젠테이션 | 1편 | 프랑켄슈타인 |
경쟁 | 1편 | 소녀 |
아시아 영화의 창 | 1편 | 우리 머리 위의 햇살 |
아이콘 | 12편 | 부고니아 라 그라찌아 Jay Kelly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프랑수아 오종의 이방인 크렘린의 마법사 나의 이름은 힌드의 목소리 엘레오노라 두세 구름 아래 사일런트 프렌드 |
이는 부산국제영화제가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서, 세계 영화계 흐름의 최전선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믿고 보는'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16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기대작들을 선별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시면 올해 BIFF 영화 선택에서 실패할 확률은 제로에 가까울 것입니다.
2. 부산국제영화제 추천작 TOP 5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야말로 '역대급'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 21편이 모두 상영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상영작들로 선택에 어려움을 더합니다.
수많은 작품 앞에서 여전히 망설이는 당신을 위해,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르는 최고의 기대작 다섯 편을 엄선했습니다.
① 어쩔수가없다 (No Other Choice)
- 감독: 박찬욱
- 출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 한 줄 요약: 모든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 순간, 직장에서 해고된 평범한 가장 '만수'가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하고도 기상천외한 재취업 분투기.
단언컨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작품입니다. 무려 13년 만에 베니스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모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죠. 베니스를 넘어 토론토, 뉴욕 영화제까지 초청되었다고 하네요.
성공 신화의 정점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가장의 이야기라는 현실적인 소재는 이병헌, 손예진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을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예고합니다.
박찬욱 감독 특유의 정교한 미장센과 블랙 코미디가 어떻게 버무려졌을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의 위용을 한국 개봉 전에 미리 확인해 보세요.
②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
- 출연: 오스카 아이삭, 제이콥 엘로디, 미아 고스
- 한 줄 요약: 생명 창조라는 금단의 영역에 발을 들인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가 만들어낸 고독한 피조물, 두 존재를 파멸로 이끄는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고딕 판타지.
올해 베니스 영화제의 중심 키워드인 '괴물'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할 작품입니다. <셰이프 오브 워터>로 이미 베니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자신의 오랜 꿈이었던 '프랑켄슈타인'을 스크린에 부활시킵니다.
단순한 괴물 이야기가 아닙니다. 델 토로의 손에서 재탄생한 피조물은 어떤 슬픔과 아름다움을 품고 있을까요? 그의 장기인 압도적인 시각적 완성도와 크리처 디자인은 벌써부터 각종 기술 부문 상을 예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고전 호러를 사랑하는 팬과 델 토로의 기괴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기다려온 관객 모두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프랑켄슈타인> 넷플릭스 예고편
③ 부고니아 (Bugonia)
-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 출연: 엠마 스톤, 제시 플레먼스
- 한 줄 요약: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겠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두 남성이 유력 기업의 CEO를 외계인으로 지목하고, 그를 납치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블랙 코미디 스릴러.
이 영화는 시작부터 특별합니다. 바로 장준환 감독의 명작 <지구를 지켜라!>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이죠. 한국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세계적인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특히 <가여운 것들>로 세계를 제패한 엠마 스톤과 란티모스 감독의 4번째 만남은 또 한 번의 '인생 연기'를 기대하게 하며, 그녀를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려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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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IP와 자본(CJ ENM)이 할리우드 시스템과 만나 어떤 괴물 같은 시너지를 만들어냈을지, K-콘텐츠의 자랑스러운 현재를 목격할 기회입니다.
🎬<부고니아> 예고편
④ 제이 켈리
- 감독: 노아 바움백
- 출연: 조지 클루니, 아담 샌들러, 로라 던
- 한 줄 요약: 각자의 이유로 인생의 위기를 맞은 두 중년 남자가 우연히 동행하게 되면서,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유쾌하고도 뭉클한 코미디 드라마.
이보다 더 신선한 조합이 있을까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신사 조지 클루니와 생활 연기의 달인 아담 샌들러가 만났습니다. <결혼 이야기>로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노아 바움백 감독의 지휘 아래, 두 배우가 빚어낼 연기 앙상블은 벌써부터 공동 남우주연상 수상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담하면서도 위트 있게 그려내는 노아 바움백 특유의 연출력은 두 배우의 매력을 극대화할 것입니다. 거대한 스케일이나 자극적인 설정 없이도,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만으로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이 정답입니다.
🎬<제이 켈리> 넷플릭스 예고편
⑤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A House of Dynamite)
- 감독: 캐서린 비글로우
- 출연: 이드리스 엘바, 레베카 퍼거슨, 매튜 매커너히
- 한 줄 요약: 백악관을 겨냥한 정체불명의 미사일 공격이 발생하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요원과 이를 은폐하려는 세력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를 그린 정치 스릴러.
<허트 로커>, <제로 다크 서티>를 통해 심장을 멎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던 할리우드의 거장,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아카데미 감독상에 빛나는 그녀가 이번에는 백악관을 무대로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정치 스릴러를 선보입니다.
정체불명의 공격이라는 설정은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한 불안과 공포를 정확히 관통하며, 단순한 장르 영화를 넘어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집니다.
이드리스 엘바, 레베카 퍼거슨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비글로우 특유의 연출력이 결합된, 잘 만든 할리우드 스릴러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3. 나에게 맞는 최고의 영화 고르는 팁
다섯 편의 베니스 검증 작품을 소개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본인의 취향에 맞는 선택입니다. 다음 가이드를 참고해 보세요.
- 강렬한 서사와 블랙 코미디를 원한다면: <어쩔수가없다>
- 기괴하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꿈꾼다면: <프랑켄슈타인>
- 독창적인 상상력과 K-콘텐츠의 힘을 느끼고 싶다면: <부고니아>
-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 호흡을 즐긴다면: <제이 켈리>
- 심장 쫄깃한 스릴러를 찾는다면: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다섯 작품은 모두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검증받은 '보장된 퀄리티'의 영화입니다. 개막작과 갈라는 예매 경쟁이 치열할 예정이니, 아이콘 섹션의 나머지 세 작품을 우선 확보한 후 추가 예매를 고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글이 30주년이라는 특별한 축제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당신만의 '인생 영화'를 만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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