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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SF

영화 줄스 리뷰 | 말없이 친구가 되어주는 외계인의 위로

by 무비콜렉터 2025.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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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스(Jules, 2023) 기본 정보와 평점, 해외 평론가들의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벤 킹슬리 주연, 노화와 고독,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따뜻한 위로로 감싸 안은 힐링 영화 줄스의 해석과 감독의 메시지를 확인해 보세요.


글의 순서

  • 들어가는 글: 어느 날 내 뒷마당에 외계인이 떨어진다면?
  • 영화 줄스 기본 정보 (출연진 및 제작진)
  • 해외 반응 분석: 전문가 평점 vs 관객 리뷰
  • 감독의 연출 의도: 왜 하필 '말 없는' 외계인일까?
  • 깊이 읽기: 고독과 나이듦,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가
  • 나가는 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들어가는 글: 어느 날 내 뒷마당에 외계인이 떨어진다면?

나이가 든다는 것, 그리고 서서히 기억을 잃어간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영화 <줄스(Jules)>를 보고 난 뒤, 한동안 먹먹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주인공 '밀튼'이 겪는 초기 치매 증상과 소외감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라, 언젠가 마주할 나의 미래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두려움을 공포로 몰아가지 않습니다. 대신 아주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우리를 위로합니다. 바로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마을, 노인 밀튼의 뒷마당에 불시착한 외계인 '줄스'를 통해서 말이죠.

 

이 글에서는 이 독특한 SF 휴먼 드라마가 우리에게 던지는 나이듦과 고독, 그리고 진정한 위로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영화 줄스 기본 정보 (출연진 및 제작진)

  • 제목: 줄스 (Jules)
  • 개봉: 2023년
  • 감독: 마크 터틀타웁 (Marc Turtletaub)
  • 각본: 개빈 스테클러 (Gavin Steckler)
  • 주연:

- 벤 킹슬리 (밀튼 역):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만 기억이 흐릿해져 가는 고독한 독거노인.

- 해리엇 샌섬 해리스 (샌디 역): 따뜻한 마음을 가졌지만 외로움을 타는 이웃.

- 제인 커틴 (조이스 역): 활기차 보이지만 역시나 누군가의 관심이 필요한 이웃.

- 제이드 퀀 (줄스 역): 말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들어주는 외계인.


해외 반응 분석: 전문가 평점 vs 관객 리뷰

이 영화는 자극적인 블록버스터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잔잔함 속에 강력한 울림이 있다는 것이 주된 평입니다.

전문가 평가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신선도 지수는 84%를 기록하며 호평받았습니다. 평론가들은 특히 대배우 벤 킹슬리의 섬세한 연기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일부 평론가들은 "전개가 다소 뻔하고 소소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영화가 가진 따뜻한 시선에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관객 평가

관객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습니다. 팝콘 지수(관객 평점)는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줄스는 그들이 외로움과 후회를 표현할 수 있는 비판 없는 배출구 역할을 한다." - 해외 관객 리뷰 중

 

많은 관객이 SF라는 외피를 쓴 '관계와 치유에 관한 영화'라며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감독의 연출 의도: 왜 하필 '말 없는' 외계인일까?

감독 마크 터틀타웁은 왜 이런 영화를 만들게 되었을까요?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나이 든 사람들을 다루는 방식"에 깊이 매료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영화에서 노인들은 귀엽게 묘사되거나, 혹은 치매에 걸려 비극적인 대상으로만 그려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들에게 존엄성을 부여하고, 여전히 모험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그립니다." - 마크 터틀타웁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핵심 메시지는 '연결'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연결의 매개체가 '말을 하지 않는' 외계인이라는 것입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목소리가 없는 외계인이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이 목소리를 찾도록 도와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무 말 없이 사과를 받아 먹고, 묵묵히 눈을 맞춰주는 줄스 앞에서, 주인공들은 평소 자식들에게도 하지 못했던 깊은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합니다. 감독은 이를 통해 "가장 완벽한 대화는 들어주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깊이 읽기: 고독과 나이듦,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가

영화를 보고 나서 저에게 남은 가장 큰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주인공들처럼 나이가 들어서도 고독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이듦과 투명 인간 취급

영화 속 노인들은 사회에서, 심지어 가족에게서도 서서히 '투명 인간' 취급을 받습니다. 밀튼이 마을 회관에서 매번 같은 안건을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그를 무시합니다. 아무도 그들의 이야기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지 않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느끼는 '나이듦에 대한 공포'의 실체가 아닐까요? 잊히는 것, 그리고 들어주는 이가 사라지는 것 말입니다.

위로의 본질: '그저 들어주기'

외계인 줄스는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그저 곁에 앉아 있어 줍니다. 그런데 그 침묵이 밀튼과 샌디, 조이스를 치유합니다.

 

제가 영화를 통해 얻은 깨달음은 위로란 거창한 조언이 아니라, 온전한 '경청'에서 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줄스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 고독하지 않으려면,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먼저 타인에게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존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나가는 글: 당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

영화 <줄스>는 노년의 삶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모험을 떠날 수 있는 시간으로 다시 정의해 줍니다. 혹시 지금 외롭거나, 나이 들어가는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오늘 밤, 이 조용한 외계인 친구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추천 대상:

  • 잔잔하고 따뜻한 힐링 영화를 찾는 분
  •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해 보고 싶은 분
  • '벤 킹슬리'의 깊이 있는 눈빛 연기를 보고 싶은 분

현재 영화 <줄스>는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감상이 가능합니다.

 

줄스, 지금 시청하세요 | 넷플릭스

작은 마을에서 틀에 박힌 하루하루를 보내는 외로운 노인. 그러던 어느 날, 집 마당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친구가 되면서 인생에 커다란 변화가 찾아온다.

www.netfli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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